고현정 "'x랄한다', 'x차' 욕설요? 일상 용어예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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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현정이 영화 속 캐릭터와 실제 자신의 모습이 비슷하다고 밝혔다.

고현정은 21일 열린 영화 '해변의 여인'(감독 홍상수, 제작 영화사봄, 전원사)의 언론 시사회에 참석했다.

고현정은 이 영화에서 솔직하고 자유분방한 싱어송라이터 문숙 역을 맡았다. 특히 그녀는 이번 작품에서 욕설도 서슴지 않고 내뱉는 등, 지금까지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시사회가 끝난 후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고현정은 영화 속 캐릭터와 실제 본인의 모습과 얼마나 닮았느냐는 질문에 "거의 비슷하다"고 전했다. 이어 극중 '지랄한다', '똥차' 등의 과격한 언어에 대해 "지랄과 똥차는 일상용어 아닌가요? 잘 쓰는 말이기도 하고, 저랑 거의 비슷해요"라고 말했다.

영화 '해변의 여인'은 여행지에서 하룻밤을 보낸 네 남녀의 유쾌한 동상이몽을 그린 로맨스영화. 특히 홍상수 감독의 영화인 만큼 여배우들의 노출 수위에 대해 관심이 모아졌다.

하지만 '해변의 여인'에서 고현정의 노출은 심하지 않았다. 이 영화는 15세 관람가 등급판정을 받았다. 이에 대해 고현정은 "제가 문숙 역을 연기하지 않았어도 감독님은 베드신을 이미 그렇게 찍으려고 마음먹으신 걸로 안다"며 "저 때문에 (노출)수위 조절을 했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고현정을 비롯해 김승우, 송선미, 김태우 등이 주연을 맡은 영화 '해변의 여인'은 오는 31일 개봉된다. (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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