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 교정 시술, '주말 30시간으로 단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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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나쁜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대표적인 시력 교정술이 바로 '라식'이다. 라식수술의 장점은 수술이 간단하고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점을 들 수 있는데, 반면 각막을 절삭하는 과정에서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고 각막이 얇거나 고도근시인 경우에는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라식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 '라섹'수술인데, 하지만 라섹은 수술 후 회복기간이 길고 통증이 심해 환자들의 부담감이 컸다. 바로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수술법으로 등장한 것이 '노터치 수술'이다.

'노터치(No Touch)' 시력교정수술은 말 그대로 눈동자를 전혀 '터치'하지 않으면서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법이다. 물리적인 자극 없이 레이저를 안구에 쏘아 시력을 교정할 수 있다. 특히 수술기구가 안구에 닿지 않아 조직손상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수술시간도 20분 정도로 매우 짧다. 게다가 수술 후 2일 정도의 안정기만 있으면 일상 생활에 즉시 복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바쁜 일정 때문에 시력교정을 하지 못했던 직장인들이 주말을 이용해 수술을 받는 등 관심이 크게 증가한 상태다.

노터치 시력교정수술은 지난 1998년 캐나다에 있는 런던플레이스 아이센터 닥터 존슨박사에 의해 개발돼 캐나다를 비롯한 시력교정의 선진국에서 주로 시술되고 있으며, 국내에는 2002년 도입돼 대학병원 비롯한 항온·항습·항진 시설을 완벽하게 갖춘 수술실 환경에서만 시술되고 있다.

노터치 시술에 대한 안정성은 작년 1월 미국안과학회지에 ‘각막 상피제거 방법이 서로 다른 노터치, 라섹, PRK의 상피회복속도와 수술결과’ 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바 있다.

한편 대학병원과 강남ALC 안과에서 수술받은 남녀 150명을 대상으로 노터치, 라섹, PRK 세 가지 수술법을 비교 분석한 결과, ‘노터치’ 수술이 가장 안전하고 시력회복 결과가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터치 시술은 근시 시력 교정수술을 원하는 18세 이상의 남녀는 물론 지금껏 라식, 라섹 수술이 불가능했던 사람들에게 매우 효과적이다. 특히 눈이 작거나 각막이 얇고 난시가 심한 사람, 운동을 많이 하거나 눈을 많이 쓰는 사람, 재수술 환자 등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라식 수술에 비해 안구건조증이나 빛 번짐 등 후유증이 적다는 장점이 있어 최근에는 안전성을 이유로 라식이나 라섹 보다 노터치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 도움말 = ALC안과 최철명 원장 (02-3482-3300 www.alceye.com)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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