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149곳 수시 2학기 16만여 명 내달부터 선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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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8일 시작되는 2007학년도 전문대 수시 2학기 모집에서 전국 149개 대학이 16만6236명을 뽑는다. 전체 전문대 모집 인원(24만7482명)의 67.2%다.

전문대들은 다양한 이색 학과를 신설하고 '취업률 높이기' 프로그램 등을 내걸고 4년제 대학과 같은 시기에 모집 경쟁을 벌인다. 전문대학교육협의회(www.kcce.or.kr)는 '2007학년도 수시 2학기 입학 전형계획'을 17일 발표했다.

◆ 모집인원 소폭 줄어=지난해보다 2208명(1.3%) 줄었다. 하지만 전체 모집인원 중 수시 2학기 비중은 2005학년도 64.5%→2006학년도 66.7%→2007학년도 67.2%로 늘고 있다. 141곳이 일반 전형으로 7만1985명, 147곳이 정원 내 특별전형으로 9만4251명을 선발한다. 정원 내 특별전형은 ▶경연대회 입상자 ▶직업교육기관 재교육 이수자 ▶봉사활동 우수자 등 대학의 독자기준이 적용된다.

정원외 특별전형은 2만4700명을 뽑는다. ▶전문대.대학 졸업자 1만6759명 ▶농어촌 학생 4157명 ▶재외국민.외국인 2671명 ▶특수교육 대상자 420명 등이다.

협약학과도 44개 대학이 개설해 1616명을 선발한다. 협약학과는 실업계고와 전문대, 산업체, 지자체가 협약을 통해 컨소시엄을 구성한 뒤 공동으로 인력을 키워 취업시키는 프로그램이다.

◆ 9월 8일 접수 시작=9월 8일부터 12월 17일까지 원서접수.전형 등이 진행된다. 합격자 등록은 12월 18~19일이다. 경기공업대 등 45곳은 한 번만, 강릉영동대 등 96곳은 2회 분할 모집한다.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은 137곳이 반영한다. 가톨릭상지대.동서울대 등 118곳은 100%, 19곳은 20% 이상 반영한다. 학생부 실질 반영률은 26.71%다. 수능성적은 광주보건대.대구보건대 등 8곳이 반영한다.

특히 기독간호대와 조선간호대학 두 곳은 수능성적만으로 뽑는다. 수능점수를 전형에 반영하지는 않지만 12곳은 최저학력 조건을 적용한다.

◆ 지원전략=모집시기가 4년제 대학과 겹쳐 경쟁률에 허수가 많다. 따라서 경쟁률에 신경 쓰지 말고 소질.적성.성적 등을 따져 3~4곳에 소신 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인기학과의 경우 경쟁률이 높더라도 중복 합격자들이 빠져나가면서 보통 5~7배수, 많게는 10배수에 든 수험생까지 합격하는 경우도 있다. 수험생들은 지원 대학의 면접과 실기 등의 일정이 겹치지 않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경쟁률이 높은 간호대학 등 인기학과는 수능성적을 요구하므로 신경 써야 한다. 또 통학거리나 유명도보다 취업 가능성과 장래성을 따져보는 게 바람직하다.

◆ 유의사항=수시 2학기 모집에서는 전문대와 4년제 대학을 복수로 지원할 수 있다. 하지만 수시 1학기에 합격한 학생은 지원할 수 없다.

또 모집기간이 같은 동일 전문대학의 여러 학과에는 이중 지원이 금지된다. 수시 2학기 모집에서 1개 대학이라도 합격한 경우엔 정시.추가모집 지원을 할 수 없다.

양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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