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자금난 여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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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내수기업보다 수출중소기업이 더 자금난을 겪고있으며 거의 모든 중소기업이 은행돈을 빌릴때 은행으로부터 예금·적금가입을 강요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중소기협중앙회가 1천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금융이용 및 애로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중 내수기업 중 자금사정이 호전됐다고 응답한 업체는 17·9%에 불과한 반면 악화됐다고 응답한 업체는 44·2%나 됐다.
특히 수출전문업체는 호전됐다고 응답한 업체가 15·6%인 반면 악화됐다는 업체는 50%에 이르러 수출기업이 더 자금난을 겪었으며 자금사정악화요인으로는 판매부진 및 재고누증(25·7%), 운전자금부족(23·5%), 원자재가격상승 및 구입자금현금지출 (13·1%)등을 지적했다.
한편 전체업체의 98·9%가 은행돈을 빌릴때 예금·적금가입을 강요받았으며 신용대출(9·4%)보다 담보대출(74·9%)비중이 주류를 이루고있어 담보위주의 대출관행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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