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시황] 분당 4주째 하락 … 일산·평촌 등도 보합세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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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부동산 경기 침체에다 여름 휴가철까지 겹치면서 분당.일산.평촌 등 신도시 아파트 매매시장이 조용하다. 매수세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거래가 뜸하고 가격도 약세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부동산정보협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 주 신도시 아파트 값은 평균 0.02% 오르는 데 그쳤다. 분당은 0.04% 떨어져 4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산본(-0.01%)도 3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일산(0.15%).평촌(0.06%).중동(0.04%)은 보합세다. <자세한 내용은 www.joinsland.com 참조>

분당 서현동 시범한양 33평형은 6억~6억8000만원으로 일주일새 호가가 1000만~2000만원 빠졌다. 수내동 파크타운삼익 38평형도 2주 전보다 2000만원 가량 내려 7억4000만~8억9000만원이다. 서현동 해내밀공인 관계자는 "양도세 중과를 피하기 위한 매물들이 시세보다 싼 값에 나오고 있지만 매수세가 따라붙지 않는다"고 말했다.

군포시 산본동 개나리주공13단지 27평형은 1억6000만~1억8000만원으로 이달 초보다 500만~1000만원 내렸다. 수리한양 36평형도 1000만원 가량 호가가 빠져 4억5000만~5억5000만원이다. 산본동 행운공인 관계자는 "집값 거품론 확산과 주택담보대출 규제 등으로 매수세가 꺾인 데다 여름 비수기까지 겹쳐 거래 공백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지역 아파트 값(0.02%)도 보합세다.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권(0.01%)은 3주만에 하락세에서 벗어났으나 오름 폭은 크지 않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값은 0.08% 떨어져 6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15평형은 8억원에서 7억7000만~7억9000만원으로 호가가 하향조정됐다. 수도권(0.17%)에선 고양(0.54%).의왕(0.40%).성남시(0.36%) 등이 소폭 올랐으나 나머지 지역은 별다른 변동을 나타내지 않았다.

조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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