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박자영, 모차르트 콩쿠르 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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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소프라노 박자영(33)씨가 6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폐막한 '아드 호노렘(친애하는) 모차르트' 국제 성악콩쿠르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을 맞아 올해 처음 열린 이번 콩쿠르에서 박씨는 모차르트의 가곡 '외로운 숲 속에서'와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 '수잔나의 아리아'를 불러 심사위원 만장 일치로 오페라와 가곡 부문 최고의 영예인 대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가곡 해석상'도 받았다.

경기도 이천 태생으로 인천여상과 서울신학대를 나온 박씨는 최석조 교수를 사사했으며 2002년 독일로 유학, 뒤셀도르프 국립음대에 재학 중이다. 이번 콩쿠르는 프라하의 국립오페라, 국민오페라, 모차르트 문화재 극장 등 3개 극장이 연합해 결성한 극장협회가 창설한 것으로 결선은 1787년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가 초연된 모차르트 문화재 극장에서 열렸다.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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