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여파 1주일간 하루 평균 126명 감염
부산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2주 연장돼 다음 달 5일까지 적용된다. 부산은 최근 1주일 동안 하루 평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26명에 이른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일 “정부가 이날 오전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주 연장하고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방역수칙 일부를 변경했다”며 “부산도 정부 방침에 따라 4단계 방역 조치를 다음 달 5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연장과 함께 방역수칙이 일부 바뀐다. 오후 10시까지 영업할 수 있었던 식당과 카페는 오후 9시까지로 1시간 단축 운영된다. 오후 9시 이후부터는 포장이나 배달만 가능하다.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모임 금지는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을 포함하는 경우 4인까지 허용된다. 백신 미접종자는 지금처럼 오후 6시 이후 2인까지만 사적 모임을 할 수 있다.
백신 접종자 포함 4인 허용…9월 5일까지
최근 감염자가 다수 나온 시설은 방역수칙이 강화된다. PC방은 좌석 한 칸 띄우기를 의무화하고, 실내 흡연 구역 거리두기가 강화된다. 대중목욕탕 발한시설 운영이 중단되고 종사자들에 대한 주기적 진단검사를 진행한다. 박 시장은 “확진자 발생, 병상 수급 등 상황이 호전되면 신속하게 단계 완화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부산은 여름 휴가철과 광복절 연휴 기간 일어난 감염 여파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시는 전날 오후부터 20일 오전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7명 발생했다.
한편 부산의 백신 1차 접종 완료자는 70만2718명으로 부산 인구 대비 50.7%를 기록했다. 2차 접종 완료자는 74만6453명으로 22.2%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