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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승→5할', 이강철 감독이 목표를 수정한 이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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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이 후반기 목표를 전했다. [IS포토]

이강철 감독이 후반기 목표를 전했다. [IS포토]

이강철(55) KT 감독이 후반기 목표를 밝혔다.

KT는 17일 기준으로 48승1무33패를 기록하며 KBO리그 1위에 올라 있다. 전반기 75경기에서 45승(30패)를 따내며 승패 차이 플러스 15승으로 마쳤고, 후반기도 7경기에서 4승을 거두며 1위를 지키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15일 수원 삼성전 승리로 감독 통산 200승을 거두기도 했다.

안 좋은 흐름을 빨리 끊고 반등했다. KT는 키움과의 후반기 첫 3연전에서 모두 패했지만, 이어진 삼성과의 홈 3연전은 모두 이겼다. 이강철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키움전 연패 때 위기가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나 선수단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이어진 삼성과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침착하게 경기하더라"라고 돌아봤다.

후반기 첫 주부터 1위 다운 저력을 드러낸 KT. 사령탑의 시선도 가장 높은 위치를 향해 있다. 이 감독은 "전반기를 플러스 15승으로 마쳤다. 후반기를 앞두고 남은 69경기에서 39승(30패)은 해야 (정규시즌) 1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시즌 기준으로 84승은 거둬야 정규시즌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는 의미다.

목표는 플러스 9승. 그러나 자만하진 않는다. 이강철 감독은 "기존 하위권 팀의 전력도 좋아졌다. 쉽게 갈 수 있는 팀이 없다. 8월 일정도 만만치 않다"라며 "목표는 플러스 9승이지만, 5할 승률만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승부처를 묻는 말에도 "(부임) 3년째 같은 얘기를 하지만, 우리 팀이 엄청난 전력을 (특정 시점에) 쏟을 순 없다. 지금 전력이 전부다. 그래서 매 경기가 승부처다"라는 생각을 전했다.

창단 최다 성적(종전 2020시즌 정규시즌 2위)을 겨냥하면서도, 현재 순위를 의식하지 않고 이전처럼 매 경기 집중하는 레이스를 이어가겠다는 의미다.

KT는 2위 LG를 상대한 17일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5-5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5경기였던 승차를 유지했다. 3-5로 지고 있던 9회 말 공격에서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을 상대로 2득점 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KT는 지난 주말 3연전에서도 두 번이나 7회 이후 역전승을 거뒀다.

사령탑의 말처럼 매 경기 승부처처럼 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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