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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 강한 소나기 오는 '말복'…낮 기온 32도 내외

중앙일보

입력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출근하고 있다. 뉴스1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출근하고 있다. 뉴스1

삼복더위의 마지막 날인 '말복'(末伏), 전국에 더위를 식힐 강한 소나기가 찾아오겠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32도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체감온도도 33도 이상 오르면서 매우 더울 수 있다. 서쪽 지역과 경상 내륙을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열대야는 12일까지 남해안을 중심으로 나타날 수 있다.

다만 수도권 등을 중심으로 낮 시간대 소나기로 인해 기온이 일시적으로 낮아지는 곳도 있겠다. 이 지역 최고기온도 서울 30도, 수원 31도 등 30도 안팎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전국에 구름이 많은 가운데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소나기가 내리겠다. 남부 지방에서 시작한 소나기가 오전 중 다른 지역으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소나기는 늦은 밤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릴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전국에 5~70mm다.

특히 국지적으로 돌풍ㆍ천둥ㆍ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좁은 지역에 강한 소나기가 집중되면서 지역간 강수량 차이도 클 것으로 보인다. 동쪽 내륙을 중심으로 우박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갑자기 비가 쏟아질 수 있는 만큼 하천 주변에서 야영하는 걸 자제하고,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등에 유의해야 한다.

한편 남해 동부 해상과 동해 상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져 있다. 남해동부먼바다는 10일 오전까지, 남해동부앞바다와동해 상은 11일까지 바람이 초속 10~18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2~6m로 높게 일겠다. 이곳을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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