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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해야 한다"···한국 울린 16번 백전노장 '브라질 김연경'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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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다 로드리게스가 한국을 꺾은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페르난다 로드리게스가 한국을 꺾은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브라질에도 한국의 김연경 같은 선수가 있었다.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브라질과 준결승에서 한국이 6일 0-3으로 패한 뒤 '브라질 16번'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브라질 16번 선수가 선보인 눈부신 경기력 때문이다.

브라질의 16번은 신장이 179cm에 불과한 페르난다 가레이 로드리게스다. 배구선수로 키는 크지 않지만 한국과 경기에서 고무같은 탄력을 과시하며 13득점, 3블로킹, 1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양 팀을 합쳐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6개의 디그로 팀 내에서 두 번째로 수비 공헌도가 높았다.

팔뚝이 예사롭지 않다. 한국전에서 서브에이스 1개를 기록했다. AP=연합뉴스

팔뚝이 예사롭지 않다. 한국전에서 서브에이스 1개를 기록했다. AP=연합뉴스

포효하는 페르난다 로드리게스. AP=연합뉴스

포효하는 페르난다 로드리게스. AP=연합뉴스

페르난다 로드리게스가 한국전을 마친 후 동료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페르난다 로드리게스가 한국전을 마친 후 동료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네티즌은 “신급 아닌가”, “도핑해야 한다”, “16번은 아줌마”, “연경신과 같이 뛰던 시절” 등의 게시물을 통해 페르난다 로드리게스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페르난다는 35세로 김연경보다 두 살 많다. 김연경처럼 팀을 이끄는 백전노장이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해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김연경과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한 팀을 이뤄 2013~2014 CEV컵에서 우승을 함께 일궈냈던 인연도 있다.

이번 대회에서 김연경은 112득점, 9블로킹, 4서브에이스로 합계 125점의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전체 선수 중 2위다.

페르난다 로드리게스는 96득점, 8블로킹, 5서브에이스로 109점의 공격포인트를 얻었다. 김연경에 이어 전체 랭킹 3위다.

1위는 세르바이의보스코비치다. 140득점, 13블로킹, 6서브에이스로 총 159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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