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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국민의힘은 불임정당" 정의당 "여성 몸에 왜 비유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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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청년 정치인 발굴 및 육성 협력을 위한 정의당, 청년정의당, 뉴웨이즈의 업무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청년 정치인 발굴 및 육성 협력을 위한 정의당, 청년정의당, 뉴웨이즈의 업무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두고 “불임정당”이라고 표현하자 정의당은 “난임과 불임은 불명예가 아니다. 국민의힘을 비판하는데 있어 임신의 어려움을 겪는 여성의 몸이 비유되어야 할 이유가 무엇이란 말이냐”라고 비판했다.

5일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을 비판하는 데 있어, 임신의 어려움을 겪는 여성의 몸이 비유되어야 할 이유가 무엇이란 말인가”라고 이같이 적었다.

그는 “송 대표가 어떤 취지로 그 발언을 했는지는 알겠다”면서도 “타당을 비판한답시고 쓴 그 비유는, 실제 고통을 겪는 국민들에게 상처를 주는 표현이다. 장애나 질병을 부정적인 비유로 사용해선 안 된다는 것이 최소한의 인권감수성 아닌가. 불임 운운하는 표현 역시 그 연장선상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강 대표는 “시민을 대표하는 정치인들이 공식석상에서 특정 시민을 비하하는 표현을 쓰는 일이, 아무런 문제제기도 받지 않는 세상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다”며 “누군가를 비하하지 않는 언어가, 대한민국 정치의 기본언어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송 대표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문재인 정부에 의해 키워진 사람들을 데려다가 용병으로 쓰는 것”이라며 “최재형(전 감사원장), 윤석열(전 검찰총장)을 데려다 쓴 것 자체가 국민의힘이 스스로 불임정당임을 자백한 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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