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 감염 끊이지 않는 부산…다시 100명대, 델타형 변이도 급증

중앙일보

입력 2021.08.04 15:12

부산에서 4일 105명 확진, 다시 증가 

부산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5명 발생한 4일 부산 동래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줄서서 검사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송봉근 기자

부산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5명 발생한 4일 부산 동래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줄서서 검사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송봉근 기자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4일 다시 확진자가 100명대로 늘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전날 의심환자를 검사한 결과 추가 확진자는 3일 오후 21명, 4일 오전 84명이라고 4일 밝혔다.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8596명이다.

추가 확진된 105명 가운데 해외입국자는 2명, 접촉자는 79명, 감염원 조사 중은 24명이다. 또 접촉자 79명은 가족 45명, 지인 12명, 직장동료 11명이다. 이와 함께 다중이용시설 접촉자는 목욕장 4명, 음식점 3명, 체육시설 2명, PC방 1명, 의료기관 1명이다.

4일 부산 동래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송봉근 기자

4일 부산 동래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송봉근 기자

이날 서구 지인 모임과 해운대구 PC방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 1일 서구에서 확진된 지표환자 1명의 접촉자를 조사한 결과 2일 가족 2명과 지인 1명이 추가 확진된 데 이어 이 지표 환자 가족 지인 5명이 3일 확진됐다. 이 지표 환자 관련, 모두 9명이 확진된 셈이다. 이 지표환자와 지인은 체육센터에서 함께 운동했으며, 식사 모임도 두 차례 한 것으로 조사됐다.

PC방·콜센터·식당 등 곳곳에서 연쇄감염

해운대구 PC방 2곳에서는 지난달 2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4일까지 모두 PC방 이용자 6명, 접촉자 2명이 확진됐다. 조사 과정에서 확진된 1명이 두 PC방을 동시에 이용하면서 연쇄감염이 일어날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확진자가 발생한 중구 콜센터에서 4일 직원 1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지금까지 콜센터 직원 10명이 확진됐다. 특히 콜센터 직원 2명이 인근 식당을 이용하면서 식당 종사자 1명과 식당 방문자 5명, 접촉자 1명이 3일 확진되는 등 연쇄감염이 일어났다. 4일에는 식당 종사자 3명과 방문자 2명, 가족 접촉자 5명이 추가 확진됐다. 식당 관련 확진자만 18명으로 늘었다.

고교 3학년 학생과 고교 교직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19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마친 개금고 학생들이 백신 손목밴드를 보여주고 있다. 송봉근 기자

고교 3학년 학생과 고교 교직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19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마친 개금고 학생들이 백신 손목밴드를 보여주고 있다. 송봉근 기자

이날 동래구 목욕장에서 4일 접촉자 1명과 이용자 3명이 격리 중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이용자 81명, 직원 1명, 관련 접촉자 41명으로 늘었다.

부산에선 지난달 21일부터 24일까지 107~118명에 이어 27일 100명의 환자가 발생한 이후 60~70명대로 줄어들다가 4일 다시 105명이 발생하면서 확진자 증가가 우려되고 있다.

전파력 강한 델타형 바이러스 급증 

지난달 4주(7.25~7.31)에 확인된 부산의 주요 변이바이러스 사례는 54명이다. 이 가운데 해외입국 5명, 국내감염 49명이었다. 또 같은 기간 총 확진자 10.4%인 69명을 분석한 결과 49명에서 변이바이러스가 확인돼 검출률은 71.0%였다. 변이바이러스가 검출된 49명 중 알파형 변이는 6명(8.7%), 델타형 변이는 43명(62.3%)으로 7월 3주 알파형 검출률 15.4%, 델타형 검출률 35.2%와 비교하면 델타형 변이가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다.

고교 3학년 학생과 고교 교직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7월 19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예방접종센터에서 개금고 학생 등이 접종을 마친 뒤 이상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고교 3학년 학생과 고교 교직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7월 19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예방접종센터에서 개금고 학생 등이 접종을 마친 뒤 이상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지금까지 부산의 주요 변이바이러스 사례는 모두 330명이며 해외유입 90명, 국내감염 240명이다. 또 부산의 위·중증 환자는 지난달 20일 8명에 지나지 않았으나 4일 현재 20명으로 늘렸다.

외국 연구에 의하면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감염전파력은 알파형 변이 바이러스보다 1.6배 높고, 위·중증으로 진행되는 비율도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지역에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델타형 변이바이러스 위주로 바뀌면서 50대 이하 위·중증 환자가 늘고 있다”며 “변이 바이러스의 유행을 이기는 방법은 확실한 사회적 거리 두기와 예방접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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