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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 金' 김지연, 여자 사브르 16강전에서 덜미…윤지수도 탈락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6일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펜싱 사브르 16강전에서 패한 김지연(오른쪽)의 모습. [AP=연합뉴스]

26일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펜싱 사브르 16강전에서 패한 김지연(오른쪽)의 모습. [AP=연합뉴스]

한국 여자 펜싱 사브르 간판 김지연(33·서울시청)의 도쿄올림픽 도전이 16강에서 막을 내렸다.

김지연은 26일 도쿄 마쿠하리 멧세홀B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펜싱 사브르 개인전 16강전에서 마리엘 자그니스(미국)에 15-12로 패했다. 김지연은 앞서 열린 32강전에선 나다 하페즈(이집트)를 15-4로 대파하며 상승세를 타는 듯했다. 그러나 서른여섯 살의 백전노장 자그니스에게 일격을 당했다.

승부는 팽팽했다. 자그니스가 도망가면 김지연이 따라가는 구도로 진행됐다. 김지연은 초반 기세를 내줘 1-4로 끌려갔지만 내리 3득점 해 4-4 동점을 만들었다. 1피리어드는 7-8로 자그니스의 1점 리드. 승부는 2피리어드 후반에 갈렸다. 김지연은 9-9에서 내리 세 번의 공격을 허용해 분위기를 내줬다. 11-14에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마지막 공격을 막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김지연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땄다. 남녀 통틀어 올림픽 사브르에서 금메달을 딴 첫 번째 한국 선수였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개인전 3위, 단체전 1위에 오른 여자 사브르 간판이다.

한편 같은 16강전을 소화한 윤지수(28·서울시청)도 다이베코바(우즈베키스탄)에게 12-15로 덜미가 잡혀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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