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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한옥의 이름들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746호 21면

한옥.보다.읽다

한옥.보다.읽다

한옥.보다.읽다
홍형옥 지음
이동춘 사진
디자인하우스

현대인에게 한옥은 로망이다. 오래되고 불편하지만 그 만큼의 장구한 이야기를 숨겨 놓은 듯한 그 집엔 늘 마음이 끌린다.

그러나 우리들 대부분은 그 이야기를 알지 못한다. 많은 목구조물 중 대들보와 서까래 정도를 구별할 뿐 각각의 목구조물의 이름이 무엇인지, 그것은 어떤 역할을 하는지도 알지 못한다.

『한옥.보다.읽다』를 집어 든 건 안동·함양·구례 등 전국 각지에 보존된 한옥들의 다양한 사진들이 빼곡히 있어서였다. 비슷한 듯하면서도 각각 다르게 생긴 한옥의 매력에 책장을 넘기다 보면 안마당, 사랑마당, 굴뚝, 가랫굴 등 다양한 한옥의 명칭과 그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지붕도 팔작지붕, 우진각지붕, 맞배지붕 등 꽤 다양했음을 알게 된다. 게다가 기단의 높낮이나 구성 요소의 배치로 신분과 남녀, 가부장의 가치관 등을 표현했다는 등의 우리가 몰랐던 스토리를 쭉 이어간다. 몰랐던 한옥의 용어를 알게 되는 재미와 집이 이야기하는 옛 시대의 생활상이 나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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