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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은 '당내 주자 돕자'는데, 이양수 "尹 응원한다"

중앙일보

입력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내 주자를 돕자'며 당 외 주자와 '거리두리'를 하는 상황에서도 야권 내부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가 나오고 있다. 이양수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예비후보를 응원한다"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 4년을 지나온 지금 국민은 온갖 상처를 입고 하루하루를 버텨내며 살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과 청년들의 '영끌' 부동산 매수, 적폐 낙인 등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윤 전 총장을 언급하고 "그의 정치는 비록 20여 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사뭇 달랐다"라며 "정당에 가입하지 않고 혈혈단신으로 정권에 맞서고 투박한 언어를 사용하며 국민 속으로 터벅터벅 들어갔다"고 평가했다.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 '준비가 안 됐다', '가족에 문제가 많다' 등 주장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이 의원은 "사실관계가 잘못된 근거 없는 주장부터 온갖 억측까지 더해지며 흠집 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일축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이 지난 20일 대구시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이 지난 20일 대구시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뉴스1

이 의원은 "당내 훌륭한 대선주자들이 많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기성정치에 대한 반성을 요구하고 정치 패러다임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바꿔 달라는 국민의 여망이 가장 많이 담긴 윤석열 예비후보를 제대로 일으켜 세우고 함께 가야 범야권의 대선 경쟁력은 한층 더 올라가고, 국민이 그토록 간절히 바라는 정권교체를 기필코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정권교체 플랫폼이 되어 국민을 위한 정권교체를 이뤄내기까지 저는 윤석열 예비후보를 응원하겠다"라며 "시대와 국민이 부른 윤석열 예비후보가 선한 권력의지로 철저하게 무장하고, 함께 국민만 바라보고 꿋꿋하게 걸어갈 대한민국의 많은 인재를 끌어모아 그들과 치열하게 논쟁하며 대한민국의 내일을 희망차게 열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지난 19일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오늘 최고위원회의 결정으로 우리 당의 국회의원과 당원협의회 위원장들을 포함한 당원들은 자유롭게 당내 대선주자의 선거캠프에서 직책과 역할을 맡고 공표, 활동할 수 있다"며 "다만 경선관리의 공정성을 위해 경선준비위원회나 지도부, 원내지도부 등의 당직을 맡은 인사들은 경선캠프에 참여해서 활동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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