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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핵폭탄 터진 듯 '버섯구름'…알루미늄 공장 폭발장면[영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0일 오전 중국 허난성 덩펑시에서 발생한 알루미늄 합금공장 폭발사고로 대형 버섯구름이 피어오르고 있다. [웨이보 캡처]

20일 오전 중국 허난성 덩펑시에서 발생한 알루미늄 합금공장 폭발사고로 대형 버섯구름이 피어오르고 있다. [웨이보 캡처]

20일 오전 6시경(현지시간) 중국 허난(河南)성 중부 덩펑(登封)시의 한 알루미늄 합금공장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했다고 중국중앙방송(CC-TV)이 운영하는 앙시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20일 홍수 범람 강물 흘러 용광로 폭발 #CC-TV “주민 대피…사망·실종자 없어”

현지 주민들이 중국 소셜네트워크(SNS)에 올린 폭발 당시 영상에는 마치 핵폭탄이 터진 듯 대형 버섯구름이 피어오르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관할 허난성 덩펑시 선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경 덩펑시 가오청(告成)진 취허(曲河)촌에 위치한 덩뎬(登電)그룹의 알루미늄 합금 유한회사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나 실종자는 없다고 앙시신문은 전했다.

시 선전부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경 폭우로 공장 인근의 잉허(潁河)가 경계수위를 넘어 범람하면서 공장 안으로 대량의 강물이 쏟아 들어왔다. 해당 공장은 즉시 전기를 차단하고 직원 대피령을 발령했다. 오전 6시경 강물이 공장안의 합금 용광로까지 들어들어오면서 초대형 폭발을 유발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중국판 트위터 격인 웨이보(微博) 등 SNS에는 현지 주민들이 “마치 지진인 듯 충격이 엄청났다” “집안의 유리창이 모두 깨졌다” “마치 미사일을 맞은 듯한 충격파를 느꼈다”는 등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전하는 글이 쇄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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