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부터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기증품이 공개되는 국립중앙박물관의 한 달치 입장권이 하루 만에 마감됐다.
중앙박물관 30분당 20명, 현대미술관 30분당 30명
국립중앙박물관은 ‘고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 온라인 예약을 19일 0시 오픈했다.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30분마다 20명씩 입장할 수 있도록 표를 풀었는데, 19일 오후 5시 현재 다음달 18일까지 한 달치 예약이 모두 마감됐다.
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오늘 오후 2~3시쯤 예약이 모두 마감됐다”며 “거리두기 4단계가 아니었다면 30분당 30명 예약을 받을 수 있는데, 4단계라서 20명밖에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거리두기 4단계가 지속된다면 9월 26일까지 총 68일의 전시 기간 동안 하루 21회차씩 2만 8560명만 전시를 볼 수 있는 셈이다.
현장 예매 X, 현장 입장 X
지난 12일부터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 한국미술명작’ 관람 예약을 받기 시작한 국립현대미술관도 상황은 비슷하다. 19일 현재 전시 개막일인 2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예약이 모두 찼다. 현대미술관은 한 시간에 30명씩 예약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사전 예매 외에 현장 예매 및 입장은 불가능하다. 예약취소분이 생기더라도 온라인 예매만 가능하고, 현장 예매는 진행하지 않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9월 26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은 내년 3월 13일까지 전시를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