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과 삼부토건?…주인 바뀐 삼부토건은 이낙연 관련주

중앙일보

입력 2021.07.19 13:51

업데이트 2021.07.19 14:20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접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은 현재 삼부토건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 중견 건설사인 삼부토건은 최근 대선후보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영향으로 주가가 크게 올랐다. 이 때문에 증권가에선 삼부토건을 '이낙연 테마주'로 분류한다. 이 전 총리의 동생 이계연씨가 삼부토건 대표를 맡고 있기 때문이다. 1년 전 700원대였던 삼부토건의 주가는 현재 3500원대로 5배 뛰었다.

1948년 설립된 삼부토건은 국내 건설업 면허를 가장 먼저 받은 '1호 건설사'다. 하지만 창업주 2세 조남욱 회장 시절인 2011년 서울 서초구 헌인마을을 재개발하려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위기를 맞았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르네상스호텔을 매각을 추진하는 등 구조조정을 벌였지만 결국 실패하면서 2017년 DST로봇(현 휴림로봇)컨소시엄에 828억원에 매각됐다. 르네상스호텔 역시 매각돼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호텔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이 들어섰다.

최근 들어 수주 실적이 늘면서 2019년 2262억원이던 매출액이 지난해 3763억원으로 많이 증가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삼부토건은 도로 등 토목 사업을 주로 하지만 최근에는 주택 사업 비중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부토건은 지난해 10월 이낙연 전 총리의 동생 이계연씨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 대표 영입에는 삼부토건 노조가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계연 대표는 현재 이응근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를 맡고 있다. 이계연 대표는 삼부토건을 맡기 전 2018년 6월 SM그룹 계열사인 삼환기업의 대표이사로 취임해 1년 5개월간 재임했다. 2019년 11월 SM그룹 우오현 회장이 30사단 명예사단장 자격으로 장병들을 사열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삼환기업이 이 대표 취임 후 3개월 만에 공공사업 수주 실적 3000억원을 돌파한 사실이 주목받으면서 사퇴했다.

한편 한 언론사가 제기한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이 10년 전 수차례 골프접대와 향응을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 윤 전 총장은 "악의적인 오보"라며 "식사 및 골프 접대를 받은 사실 자체가 없고 어떤 사건에도 관여한 적이 없다"며 즉각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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