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펩시 콜라 제조비법 공개되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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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코카콜라와 펩시콜라가 극비에 부치던 콜라 제조 비법을 인도에서 공개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FT)가 6일 보도했다.

인도 대법원은 이들 두 회사의 인도 법인에 대해 5일 콜라와 다른 탄산음료 제품의 정확한 성분을 공개하라고 판결했다. 코카콜라와 펩시콜라는 앞으로 4주 안에 법원의 명령에 대해 가부 입장을 밝혀야 한다.

이번 판결은 뉴델리의 '과학과 환경을 위한 연구소(CSE)'가 두 회사의 25개 인도 공장에서 생산된 11개 음료 브랜드의 샘플을 채취해 농약 잔류 성분을 검사한 결과 농약 잔류량이 인도의 법적 기준을 평균 24배 초과했다고 밝힌 것이 계기가 됐다. 이에 대해 두 회사는 인도탄산음료제조협회가 대신 낸 성명서에서 "인도에서 제조되는 모든 탄산음료는 엄격한 국제 기준과 인도 정부의 규정에 맞춰 생산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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