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빌라 화재, 90대 수급자 사망…12명 병원후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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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새벽 1시1분께 서울 은평구 갈현동의 한 빌라 지하1층 주차장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압하고 있다. 사진 은평소방서

16일 새벽 1시1분께 서울 은평구 갈현동의 한 빌라 지하1층 주차장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압하고 있다. 사진 은평소방서

16일 오전 1시 6분께 서울 은평구 갈현동의 지상 4층·지하 1층 다세대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90대 여성 1명이 사망했다. 이 화재로 건물 주민 등 30명이 대피하거나 소방당국에 구조됐고, 12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에 이송됐다.

16일 소방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1분께 서울 은평구 갈현동의 한 빌라 지하 1층 주차장에서 불이 났다가 새벽 3시 37분쯤 완전히 꺼졌다.

불이 난 세대에 홀로 거주하던 A(91)씨는 연기를 마셔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이송됐으나 치료 도중 숨졌다. A씨의 딸(52)도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한 A씨는기초생활수급자로 등록됐으며 딸은 이 건물 다른 층에 거주하면서 몸이 불편한 어머니를 돌봐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발화 지점을 비롯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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