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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는 남편 얼굴에 끓는 설탕물 부어 살해···아내의 끔찍한 이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영국에서 잠든 남편 얼굴에 끓는 설탕물을 뿌려 살해한 '무서운 아내' 소식이 알려졌다.

영국 체셔주 경찰청

영국 체셔주 경찰청

15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영국 체셔 주 네스턴에 사는 코리나 스미스(59)는 지난해 7월 자신의 집에서 남편 마이클 베인(81)을 살해한 혐의로 12년형을 선고받았다.

이 여성은 아들의 복수를 한 것이라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미스의 아들은 14년 전에 25살을 일기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스미스는 아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유가 베인에게 성추행을 당했기 때문이란 걸 뒤늦게 알게 됐다.

그는 침대에서 자고 있던 베인의 몸에 설탕물을 부었고, 이웃집에 찾아가 “내가 그를 다치게 했다. 아무래도 죽인 것 같다”고 했다.

영국 현지 경찰은 성명을 통해 “스미스는 남편을 고통스럽고 잔인한 방식으로 살해했다. 끓는 설탕물은 뜨거운 물보다 더 심한 화상을 만든다”며 “119를 부르지 않고 옆집을 찾아간 것도 시간 낭비였다”고 밝혔다.

영국 법원은 “스미스가 설탕물을 부은 것은 괴로움에서 시작된 일이다”라면서도 “다만 베인을 살해해, 그가 성추행 혐의에 대한 재판 받을 권리를 박탈하게 됐다”고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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