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클립] 노후 점포 리뉴얼, 자산 디지털화…‘이마트’의 끊임없는 혁신

중앙일보

입력 2021.07.15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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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지난달 리뉴얼 오픈한 이마트 구로점 매장에서 고객들이 쇼핑하고 있다. 20년 이상 노후화된 매장이 철저한 상권 분석을 바탕으로 고객·지역 맞춤형 매장으로 재탄생하며 매출이 크게 늘었다. [사진 이마트]

지난달 리뉴얼 오픈한 이마트 구로점 매장에서 고객들이 쇼핑하고 있다. 20년 이상 노후화된 매장이 철저한 상권 분석을 바탕으로 고객·지역 맞춤형 매장으로 재탄생하며 매출이 크게 늘었다. [사진 이마트]

이마트가 온·오프라인 동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부동산 자산의 재개발 및 리뉴얼을 통해 ‘오프라인 점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자산의 디지털화’를 진행하는 등 온·오프 투트랙을 위한 전략적 자산 재배치를 가속화한다. 특히 노후화된 점포를 고객 관점의 미래형 점포로 재개발하는 동시에, 이베이코리아 인수, 온라인 물류 인프라 투자 등 ‘디지털 기업’으로 변신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노후 점포들 미래형으로 재개발 박차
이베이코리아 인수 등 디지털기업 변신
온·오프라인 동시 경쟁력 강화 가속

유통 경쟁력 강화 위한 노후 점포의 변신

이마트 구로점 Wine &Liquor 삽에서 고객들이 주류를 고르고 있다.

이마트 구로점 Wine &Liquor 삽에서 고객들이 주류를 고르고 있다.

이마트는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후화된 점포를 고객 관점의 미래형 점포로 리뉴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93년에 첫발을 내디딘 이마트는 지속해서 성장해 왔지만, 28년이 흐른 현재 159개 점포 중 약 70개가 20년가량 된 노후화 점포다. 이에 이마트는 미래 지속성장을 위해 노후화된 점포 리뉴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9곳의 점포를 리뉴얼한 데 이어 올해도 15곳 이상을 리뉴얼할 예정이다. 리뉴얼을 통해 기존 점포의 전면적 혁신 및 공간 재구성으로 고객 지향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이 방문하고 싶고, 오래 체류하고 싶은 매장으로 변신을 꾀한다.

리뉴얼의 가장 큰 특징은 이마트의 최대 강점인 그로서리 매장을 오프라인 매장만 할 수 있는 ‘체험형’ ‘고객 맞춤형’ ‘정보 제공형’ 매장으로 강화했다는 점이다. 또한 비식품 부분을 압축하고, 여기서 확보된 공간에 문화·엔터테인먼트부터 식음 및 패션 브랜드까지 다양한 테넌트 매장을 도입했다.

지난해 리뉴얼 오픈한 이마트 월계점 내부 맛집거리 ‘미식가’ 풍경.

지난해 리뉴얼 오픈한 이마트 월계점 내부 맛집거리 ‘미식가’ 풍경.

지난달 17일 리뉴얼 오픈한 이마트 구로점이 대표적인 사례다. 1999년 오픈한 구로점은 노후화된 구조에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판매 방식을 담을 공간이 부족했다. 실제로 최근 지어진 점포 대비 20~30%가량 매장이 협소하다. 이에 이마트는 철저한 상권 분석을 바탕으로 노후화된 구로점을 고객·지역 맞춤형 매장으로 재구성했다.

우선 협소한 매장 특성을 고려해 비식품 매장을 기존 3957㎡(약 1197평)에서 3805㎡(약 1151평)로 축소했다. 여기서 확보된 공간에는 이마트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전문점 ‘앳홈’ ‘일렉트로마트’ ‘토이킹덤’ ‘노브랜드Zone’ 등을 입점시켰다. 상권 분석 결과 1~2인 가구, 직장인, 차이나타운을 기반으로 한 가전제품 및 가공식품 높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점포 리뉴얼의 효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구로점은 리뉴얼 오픈한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7일까지 20일간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가량 신장했다. 특히 일렉트로마트 입점으로 가전 매출은 187%나 늘었다.

1993년 11월에 오픈한 이마트 1호점 창동점도 지난 2019년 26년 만에 리뉴얼을 단행했다. 대한민국 대형마트 1호점임에도 불구하고 노후한 쇼핑 인프라로 고객들이 불편함을 느꼈던 부분을 상권 특성에 맞는 특색 존 도입과 젊은 감각에 맞는 인테리어로 개선했다. 이를 통해 이마트 창동점의 지난해 매출은 2019년 대비 29.6% 증가했다.

자산 디지털화로 시너지 노리는 이마트

지난해 12월 리뉴얼 오픈한 이마트 신도림점의 리빙 전문점 ‘앳홈’ 전경.

지난해 12월 리뉴얼 오픈한 이마트 신도림점의 리빙 전문점 ‘앳홈’ 전경.

신세계그룹에 이베이코리아 인수는 단순히 온라인 기업을 인수했다는 측면이 아닌 그룹 자산의 디지털화를 통해 그룹의 미래를 온라인과 디지털로 180도 대전환하겠다는 의미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해 그룹의 체질 자체를 ‘디지털 마인드’로 바꾸고, 거래 규모와 매출 비중 역시 온라인 퍼스트(온라인 최우선 기업)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이마트는 온라인 혁신 DNA의 전사적 확산을 기대한다.

실제 지난해 기준 이베이의 GMV(총상품판매량)는 17조2000억원이다. 이마트 매출(별도 기준 약 15조5000억원)을 상회하는 수치다. 이베이 인수로 온라인 사업 매출이 이마트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게 돼 그룹 사업의 중심축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급격하게 이동하게 된다.

따라서 신세계그룹과 이베이코리아의 결합은 상호 보완적인 역량을 바탕으로 시너지효과를 낸다. ‘완성형 이커머스’ 구축이 가능해져 ‘1+1=2’를 상회하는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온라인 시장에 지각 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이마트·백화점·SSG닷컴·스타필드 등 신세계그룹과의 시너지 통해 온·오프라인 모든 측면에서 경쟁사를 압도함과 동시에 차별적 고객 경험을 전달할 수 있는 사업자로 도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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