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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막히자 김제·익산으로…지방 부동산시장에 규제 '풍선효과'

중앙일보

입력

김제 검산 이지움 라프라임 주상복합 아파트 투시도.

김제 검산 이지움 라프라임 주상복합 아파트 투시도.

전북 부동산 시장을 선도해온 전주지역이 지난해 말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전주와 인접한 김제·익산 등 비규제지역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규제 강화에 비규제지역 수요 늘어 #청약경쟁률 오르며 잇단 신규 분양

7월부터 금융권 대출 규정에 크게 변화됨에 따라 비규제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제·익산·군산 부동산시장이 그동안 적었던 공급량과 규제로 인한 풍선효과 등이 더해져 활기를 띠고 있다. 전주와 인접해 생활권은 공유할 수 있으면서 규제로부터는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군산시 주택매매 건수는 지난해 4월 379건에서 1년 뒤인 올해 4월 817건으로 무려 115%나 증가했으며, 김제시와 익산시도 같은 기간 각각 13%, 36% 거래량이 늘어났다.

청약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해 10월 익산에 계성건설이 공급한 ‘익산 이지움 더 테라스 아트리체’가 최고 34.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세대 1순위 마감됐으며, 이어 올해 2월 전북 군산에서 분양한 ‘더샵 디오션시티 2차’는 1순위 평균 58.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비규제지역에 신규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계성건설이 김제시 검산동에 ‘검산 이지움라프라임’ 주상복합 아파트를 공급한다. 아파트 188가구와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되며, 김제시 최초의 27층 랜드마크 아파트로 눈길을 끌고 있다.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형 단일평형으로 구성된다. 개방감이 뛰어난 4베이 판상형 혁신 평면으로, 모든 방이 남향 위주로 배치되며, 세대별로 현관 대형 창고, 파워크리닝룸, 보조주방, 넓은 드레스룸 등이 갖춰진다.

김제시에서 주거 선호도가 높은 검산동 중심입지에 들어선다. 인근에 KTX 김제역과 김제종합버스터미널이 위치한 교통 중심입지이자, 사업지 바로 옆 홈플러스를 비롯해 경찰서, 법원, 세무서, 은행, 마트 등 다양한 생활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현대건설은 전라북도 익산시 마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익산’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총 6개 동 규모에 전용면적 59~126㎡ 총 454가구로 구성된다. 사업지 바로 앞에 익산 도심을 가로지르는 선화로가 있어 이를 통해 익산 전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차량 10분 거리에 KTX·SRT 익산역과 익산 시외·고속버스터미널이 있어 광역 교통망 이용도 수월하다.

유탑건설은 전북 익산시 모현동1가에 ‘유블레스47모현’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47층, 2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84㎡ 총 343세대로 구성되며, 1~2층에는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익산역과 익산공용버스터미널 인근에 있어 익산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다양한 편의시설과 신흥 주거타운 모현동의 생활 인프라를 누릴 전망이다.

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군산 국가산업단지)에서는 한성건설이 시공한 ‘군산 한성필하우스’가 분양 중이다. 군산시 오식도동에 위치한 입주 9년차 임대아파트로 지하1층~지상 최고 23층 12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35~59㎡, 총 892가구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중 1차 537가구가 우선 분양 전환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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