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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엔 2인 모임만…코로나는 야행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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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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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할 낌새입니다. 8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1275명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최고치입니다. 3차 대유행의 정점이었던 지난해 12월 25일(1240명)을 뛰어넘었습니다. 정부는 상황을 지켜보고 수도권 전체 혹은 서울 단독으로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 도입을 검토한다고 밝혔습니다. 4단계가 시행되면 오후 6시 이후에는 2명까지만 사적 모임을 할 수 있게 되며 1인 시위 이외의 집회와 행사는 전면 금지됩니다. 네티즌들의 우려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 “최대한 빠르게”

“또 지켜봐? 언제까지 지켜보기만 할 거야 도대체… 선제적으로 대응하자 좀.”

“4단계에 준하는 3.5단계 이런 소리 할 것 같은 건 그저 내 기분 탓이겠지? 이제는 검토만 하지 말고 좀 더 강력하게 거리두기를 합시다.”

“그래서 언제 적용할 건데. 행정 편하게 다음 주 월요일부터? 주말은 코로나가 피해가나?”

# “4단계도 이상해”

“퇴근 후엔 2인. 점심엔 4인. 아니, 코로나 바이러스는 야행성인가?”

“2명, 4명이 무슨 의미가 있어? 출퇴근 시간엔 전염 안 되나? 그거 뚫고 회사 가도 100명씩 모여 있는데….”

# “정부·지자체 책임 커”

“이제 1000명은 기본이야? 문 정부 설레발 책임이 큰 것은 당연한 거고. 수도권 꼴 보면 서울시장이랑 경기도지사도 책임져야겠는데?”

“민주노총 집회가 방아쇠인 건 부정하기 어려운 것 같다. 정부는 어떻게 그거 하나를 못 막나.”

“상생방역 결과=서울 확진자 500명. 유흥 시설 풀어줄 때부터 알아봤다.”

# “다시 초심으로”

“끝난다 싶으면 또 터지고… 단계 조정보다 각자 개인 방역을 잘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요즘 너무 느슨해져서 큰일이에요. 다들 힘들겠지만 초심 되찾고 개인 방역 힘써주세요.”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아 온라인 여론의 흐름을 정리하는 코너입니다. 인터넷(https://www.joongang.co.kr)에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