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콜롬비아 꺾고 코파 결승 진출...메시 맹활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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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가 맹활약 아르헨티나가 콜롬비아를 꺾고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 올랐다. [사진 코파 아메리카 인스타그램]

메시가 맹활약 아르헨티나가 콜롬비아를 꺾고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 올랐다. [사진 코파 아메리카 인스타그램]

아르헨티나가 승부차기 혈투 끝에 콜롬비아를 꺾고 2021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결승에 올랐다.

메시 선제골 어시스트 #라이벌 브라질과 결승전

아르헨티나는 7일(한국시각) 브라질 브라질리아 이스타지우 마네 가힌샤에서 열린 대회 4강에서 콜롬비아와 정규시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겼다. 코파 아메리카 4강전은 90분간 승부를 가리지 못할 경우 연장전 없이 곧바로 승부차기를 진행한다. 아르헨티나는 2016년 대회 이후 5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 1993년 이후 28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아르헨티나 에이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팀 승리를 이끌었다. 콜롬비아 골지역 오른쪽에서 볼을 받은 메시는 상대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왼발로 페널티박스로 쇄도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테르 밀란)에게 밀어줬다. 마르티네스는 오른발로 상대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메시는 이후에도 특유의 날카로운 드리블 돌파로 상대 수비를 헤집었다. 후반 36분엔 강력한 왼발 터닝슛으로 상대 왼쪽 골대를 맞히기도 했다. 메시는 승부차기에서 첫 번째 키커로 나와 침착하게 득점했다. 이로써 메시는 생애 첫 성인 메이저 대회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그는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선 수십 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었지만,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선 무관이다.

아르헨티나는 전날 결승에 선착한 디펜딩 챔피언 브라질과 우승을 다툰다. 메시와 브라질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두 수퍼 스타가 맞붙는 '꿈의 대결'이 성사됐다. 메시는 이번 대회 4골 5도움, 네이마르는 2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네이마르도 라이벌 메시와 맞대결을 기다렸다. 네이마르는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결승에서 아르헨티나와 붙고 싶다. 많은 친구가 소속된 아르헨티나가 승리하길 바란다. 물론 우승은 브라질이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 대결한 건 14년 전인 2007년 대회였다. 당시 브라질이 3-0으로 이기고 우승했다. 이 대회에는 메시만 참가했다. 결승은 오는 11일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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