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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박재호 의원 페북 성인물 사건 10개월 만에 '수사중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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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부경찰서. 연합뉴스

부산 남부경찰서. 연합뉴스

경찰이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페이스북에 성인물이 올라왔다가 삭제된 사건에 대해 수사를 일시 중지하기로 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부산 남부경찰서는 지난달 25일 이 사건에 대해 '수사 중지'(피의자 중지) 결정을 내렸다.

피의자 중지는 피의자를 특정할 수 없어 그 사유가 해소될 때까지 수사를 중단하는 절차다.

경찰은 박 의원의 페이스북에 성인물을 공유한 게시자를 특정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형사사법공조가 필요해 지난 2월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회신이 오면 수사를 재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박 의원의 페이스북에는 한 해외 블로그가 게시한 성인물 동영상이 10분간 노출된 뒤 삭제됐다. 당시 박 의원은 페이스북 계정은 보좌진이 관리하며, 해킹 가능성이 있다고 해명했다. 이후 국민신문고에 "해킹이 아니라면 성폭력처벌법과 청소년성보호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민원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사건을 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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