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특별시 인천] ‘3무 실천 운동’ 통해 친환경 자원순환 선진도시로 도약

중앙일보

입력 2021.06.30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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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는 친환경 자원순환 청사 조성을 위해 ‘일회용품 없는’ ‘자원낭비 없는’ ‘음식물쓰레기 없는’ ‘3무(無) 실천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월 5일 부평구청 어울림마당에서 열린 ‘친환경 자원순환 청사’ 현판식. [사진 부평구]

부평구는 친환경 자원순환 청사 조성을 위해 ‘일회용품 없는’ ‘자원낭비 없는’ ‘음식물쓰레기 없는’ ‘3무(無) 실천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월 5일 부평구청 어울림마당에서 열린 ‘친환경 자원순환 청사’ 현판식. [사진 부평구]

인천 부평구가 전국에서 손꼽히는 친환경 자원순환 선도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친환경 자원순환 청사 조성을 위해 ‘3무(無·일회용품 없는, 자원낭비 없는, 음식물쓰레기 없는) 실천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청사 내에 1회용품을 반입하는 대신 텀블러 사용하기, 재활용 분리배출, 음식은 먹을 만큼만 담기 등을 실천하고 있다. 또 인천 최초로 음식물쓰레기 감량화기기 설치, 아이스팩 재사용, 자원순환가게 등을 도입·운영하고 있다.

부평구청
음식물류폐기물 감량화기기 설치
연간 약 27t의 음식물쓰레기 감량
자원순환가게, 아이스팩 재활용도

감량화기기 2025년까지 90대 이상 보급  

부평구는 지난해,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따른 ‘자원순환 선진도시, 인천 조성’ 시책에 맞춰 ‘RFID기반 음식물류폐기물 감량화기기 설치’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지난해 부평구의 쓰레기 양은 총 9만6178t으로, 이중 약 32%가 음식물쓰레기였다. 2019년에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음식물쓰레기의 습식사료화가 금지되고 처리비용이 늘어나며 구의 부담이 늘어났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음식물쓰레기 발생원 자체에서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감량화기기를 도입했다.

부평구가 설치한 감량화기기는 배출량을 측정하는 종량제 기능은 물론 음식물쓰레기를 발효·건조해 폐기물 자체를 줄이는 기능을 갖췄다. 배출 단계에서 음식물쓰레기를 발효·소멸시켜 악취가 없고 실질적으로 쓰레기를 줄이는 장점을 갖고 있다. 수거 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의 폐수·악취·소음 등으로 인한 주민의 생활불편을 최소화하고, 쓰레기 수거운반 및 처리 대행업체에 지급하는 비용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감량화기기에서 수거한 잔재물은 퇴비나 토양개량제로 재활용할 수 있다.

이 감량화기기는 하루 폐기물 처리용량이 99㎏으로, 1대당 150가정에서 사용 가능하다. 하루 평균 한 명이 200g의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할 경우 기존 제품에 비해 연간 약 27t을 감량할 수 있다.

부평구는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삼산동 삼산3휴먼시아(870세대)에 6대를 비롯해 부평구 노인복지관과 단독주택지역 거점공간으로 지정된 십정동 EM배양소에 1대씩 8대의 감량화기기를 설치·운영했다. 약 10개월 운영한 결과 91t의 음식물쓰레기를 줄였으며, 폐기물 수집·운반·처리비용 2000여만 원을 절감했다.

지난해 12월 감량화기기를 사용한 주민과 관리자 등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만족도’ 87%, ‘감량화기기 사용 후 생활불편 해소’ 91%, ‘음식물쓰레기 감량 만족도’ 82% 등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부평구는 올해 이미 설치를 완료한 구청사를 포함해 공동주택 등에 총 53대를 추가 설치하고, 2025년까지 90대 이상을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제대로 분리한 재활용품 가져오면 포인트

삼산3휴먼시아에 설치된 음식물류폐기물 감량화기기(왼쪽)와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을 위한 수거함.

부평자원순환가게 ‘어울림’도 부평구의 친환경 자원순환도시 핵심사업 중 하나다. 주민들이 가정에서 ‘비우고, 헹구고, 제대로 분리한’ 재활용품을 ‘어울림’으로 가져오면 해당 주민의 휴대전화에 관련 앱을 설치해 품목별로 포인트를 적립하고 현금으로 보상하는 형태로 운영한다.

이를 위해 구는 이달 초 구청에서 관련 업체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다음 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구는 이 사업이 재활용품 수거율을 높이고, 가정에서부터 재활용품을 깨끗하게 관리하고 올바르게 분리해야 한다는 인식을 확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역의 11개 기관·단체와 진행하는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도 부평구의 대표적인 친환경 자원순환정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간편식과 신선식품 배달이 급증하면서 아이스팩이 환경오염 문제로 부상한 데 따른 사업으로, 올해 초부터 인천부평남부자활센터, 6곳의 전통시장 상인회 등과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부평구는 부평구청사와 부평구의회, 지역 내 22개 동 행정복지센터와 초등학교 8곳, 중학교 6곳 등에 아이스팩 수거함을 설치하고, 수거한 아이스팩을 세척·소독을 거쳐 전통시장 등 재사용 아이스팩 수요처를 통해 재활용하고 있다.

◆ “부평구의 다양한 친환경 자원순환 정책은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따른 인천시의 자원순환정책 대전환 사업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공공부문의 솔선수범을 통해 자원절약 및 환경보호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겠다.” 차준택(사진) 부평구청장은 친환경 자원순환정책을 통해 구민들의 환경의식을 높이고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확대하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기조에서 부평구는 굴포누리 기후변화체험관을 통한 기후변화 인식 확산, 친환경 자원순환 청사 조성 등 구정에 친환경적 요소를 도입해 추진하고 있다. 또 2050 탄소중립 종합계획 수립, 폐LED조명 재활용 사업, 커피박 재자원화 사업 등 기후변화의 속도를 줄이는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차 청장은 “텀블러에 커피를 담아 오는 직원들을 보며 작은 실천으로 자원순환 인식을 바꿀 수 있음을 느꼈다”며, “우리의 노력이 친환경 자원순환 청사를 만드는 밑거름이자 부평구 전체가 동참하게 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후손에게 깨끗하고 아름다운 환경을 물려줄 수 있도록, 또 ‘오늘보다 나은 부평, 다 함께 행복한 부평’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승수 중앙일보M&P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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