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선상 카페 빌려 300여명 술판…구청 “과태료 부과·경찰고발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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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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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강변 선상 카페에서 방역수칙을 어기고 행사에 참여한 수백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6일 오후 8시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한 선상 카페에서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손님과 직원 등 300여명을 단속했다.

해당 카페를 대관해 행사에 참여한 300여명의 손님들은 주류와 음식 등을 섭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단속에 나선 관할 구청 직원의 112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손님 등의 명단을 확보해 구청에 통보했다. 그러나 절반 이상의 손님이 도주하면서 명단 확보는 100여명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청은 이들에게 과태료 부과나 경찰 고발 등의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한편 다음 달 4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 중인 수도권에서는 결혼식·장례식을 포함한 각종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이 100인 미만으로 제한돼 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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