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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만난 김부겸 총리 “가장 힙한 분···초당적 협력 필요”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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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회동한 뒤 “소위 가장 ‘힙’한 분을 만났다”며 국회의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1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정부와 여당은 당정협의회를 통해 주요 정책들을 긴밀히 논의한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의 협의만으로 충분치 않다”며 “여야 국회의 초당적 협력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인사차 방문한 김부겸 국무총리를 접견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인사차 방문한 김부겸 국무총리를 접견하고 있다. 뉴스1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 대표와 만나 환담을 나눴다. 김 총리는 “당 대표 선출 축하와 함께 협치를 제안 드리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총리 지명 때부터 국민을 위해서라면 야당과 협의하고, 협조를 구하는 일에 주저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며 “정치와 행정이 추구하는 바는 단 하나 ‘국민 삶을 위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을 위해서라면 형식과 방법은 상관없다”며 “정책이나 법안 등 정부가 야당과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소상공인 지원법과 공공주택 특별법 및 도시정비법을 거론했다. 또 2차 재난 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경 논의·협조도 언급했다.

김부겸 총리 페이스북 캡처

김부겸 총리 페이스북 캡처

그러면서 “헌정 사상 최초의 30대 당대표 선출은 우리 정치사의 커다란 변혁일 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새로운 변화와 쇄신을 요구하는 강력한 국민의 뜻”이라며 “여야와 정부가 비록 견해는 다르더라도 국민의 기대에 부응,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국민이 바라는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 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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