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며 채널A 기자의 강요미수 사건을 기점으로 한직으로 밀려났던 한동훈 검사장의 일선 복귀가 이번에도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인 한 검사장은 4일 발표된 검찰 간부 인사에서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전보됐다.
사법연수원은 사법시험 폐지 후에는 법조인 양성기관에서 법관 연수기관으로 축소됐다. 연수생 교육 기능도 곧 폐지된다. 2017년 사법시험이 폐지된 탓이다. 현재 연수원 51기 1명만이 교육을 받고 있다. 사법연수원 관계자는 “이제 판사들의 연수를 중점적으로 담당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 검사장은 이날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처음 출근한 날 내가 평생 할 출세는 다 했다고 생각했다”며 “권력의 보복을 견디는 것도 검사 일의 일부이니 담담하게 감당하겠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