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오늘 전국 30도, 여름 초읽기…내일 서울 출근길엔 또 비

중앙일보

입력

서울시 중구 태평로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출근하고 있다. 3일 아침 출근길에 수도권과 충청, 남부지방에 비가 내리고 오후에는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서울시 중구 태평로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출근하고 있다. 3일 아침 출근길에 수도권과 충청, 남부지방에 비가 내리고 오후에는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3일 아침 출근길에 또 비가 내린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상해 부근에서 북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2일 밤 제주도를 시작으로 비가 내린다. 3일 오전에는 수도권과 충청권, 남부지방에, 오후에는 그밖의 전국으로 비가 획대될 전망이다.

2일 밤 제주도부터, 3일 전국 비 

비는 대부분 3일 밤에 그치고, 일부 강원도와 충북북부, 경북 지역은 4일 새벽까지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4일 새벽까지 제주도는 30~80㎜, 중부지방과 경북북부, 남해안과 제주도 북부‧서부, 서해5도에는 10~40㎜, 그밖의 전국에는 5~20㎜의 비가 내린다.

특히 3일 새벽 제주도는 강한 비구름대가 발달하면서 천둥‧번개가 치고, 시속 30~45㎞로 강하게 돌풍이 부는 곳도 있겠다. 비도 시간당 20㎜ 이상 강하게 내린다. 3일 오후에는 강원남부와 충북북부, 경북북부도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먼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2일 경기 안성 33.5도… 여름 초읽기

2일 낮 최고기온 32도를 기록한 경북 경산 하양에 위치한 대구가톨릭대학교 중앙도서관 앞 바닥분수가 올해 첫 가동을 시작한 모습. 뉴스1

2일 낮 최고기온 32도를 기록한 경북 경산 하양에 위치한 대구가톨릭대학교 중앙도서관 앞 바닥분수가 올해 첫 가동을 시작한 모습. 뉴스1

비가 내리기 전 구름 없는 맑은 날씨에 전국의 기온이 오르면서, 경기도 안성이 33.5도로 2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그밖에도 경북 경산 32.0도, 서울 강북 31.4도, 전북 익산 31.8도, 강원 홍천도 30.3도 등 30도 안팎의 최고기온을 보였다.

2일 주요도시 최고기온 평년 비교. 자료 기상청

2일 주요도시 최고기온 평년 비교. 자료 기상청

대전 30.6도, 서울 29.7도, 청주‧전주‧대구 30.2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0도에 육박했다. 반면 구름에 덮인 남부지방은 광주 28.4도, 부산 25.6도로 다소 낮았지만 여전히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이었다.

2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0도 안팎의 낮 최고기온을 보였지만, 남부지방은 구름의 영향으로 기온이 덜 올랐다. 자료 기상청

2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0도 안팎의 낮 최고기온을 보였지만, 남부지방은 구름의 영향으로 기온이 덜 올랐다. 자료 기상청

기상청 박정민 통보관은 “2일 전국의 최고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이라며 “6월에 비가 오지 않고 맑은 날이면 30도 가까이 오르는 건 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비가 내리면서 3일 낮 기온은 잠시 주춤해, 2일보다 4~8도 낮은 20~25도에 그친다. 비가 그치고 구름이 물러가면서 4일은 다시 기온이 올라 전국의 낮 최고기온 21~28도가 예상된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