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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양의지 만루포로 4연패 탈출…김민우 다승 1위

중앙일보

입력

NC 다이노스 양의지 [연합뉴스]

NC 다이노스 양의지 [연합뉴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양의지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4연패를 탈출했다.

NC는 27일 창원 홈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6-3으로 꺾고 5경기 만에 승전보를 전했다. 6위 키움 히어로즈와 격차는 0.5경기로 좁아졌다. 삼성은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내세우고도 3연승에 실패했다. 3위 KT 위즈에 다시 1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NC는 4번 타자 양의지의 만루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양의지는 1회 무사 만루에서 원태인의 2구째 슬라이더(시속 130㎞)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작렬했다. 시즌 19호이자 개인 통산 7호 만루포로 완벽하게 기선을 제압했다.

NC는 삼성이 4-2로 추격한 4회 말 1사 2루에서 박민우의 좌중간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탠 뒤 5회 말 1사 1·2루에서 다시 노진혁의 우전 적시타가 나와 쐐기점을 뽑았다.

양의지는 3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면서 8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과 통산 600볼넷 이정표를 동시에 세웠다.

NC 선발 웨스 파슨스는 6이닝 3실점으로 시즌 3승(3패)째를 수확했다. 삼성 원태인은 5와 3분의 1이닝 6실점(5자책)으로 흔들려 시즌 3패(6승)째를 안았다.

한화 이글스는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선발 김민우가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해 시즌 6승(2패)째를 올렸다. 2015년 데뷔 후 개인 최다승이다. 이날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원태인과 다승 공동 1위를 이루게 됐다.

두산 선발 곽빈은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 3연승을 마감한 두산은 공동 3위에서 5위로 내려왔다.

KT는 수원 홈경기에서 SSG 랜더스에 연장 10회 말 6-5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장성우가 시즌 8호, 개인 통산 4호 끝내기 안타를 쳐 전날 연장 12회 승부 끝에 패한 아쉬움을 설욕했다. 1위 SSG는 6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LG 트윈스는 부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이틀 연속 꺾고 4위로 올라섰다. 선발 정찬헌이 6이닝 1실점 호투로 8-1 승리를 뒷받침했고, 홍창기가 5회 시즌 3호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최하위 롯데는 4연패에 빠져 9위 한화와 게임 차가 2.5경기로 더 멀어졌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 키움전에서 5-4로 이겼다.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1점 차 승리를 지켜 시즌 7세이브(3승 2패)째를 올렸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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