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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학 LINC+ 사업 동남권 전문대학, 지역기업 손잡고 구인난 극복 선도

중앙일보

입력

최근 중소기업중앙회가 우수 중소기업 81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채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이들 기업 중 43.3%가 인력 상황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특히 지역 중소기업의 경우도 44.9%가 인력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수도권 중소기업(41.6%)보다 상대적으로 지역 중소기업의 구인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동남권 전문대학, 지역기업 손잡고 실무 중심 전문가 양성 #전문대 LINC+ 사업, 지역 중소기업 구인난 해소에 앞장 기대

이런 가운데 전문대학 LINC+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사업(이하 전문대학 LINC+ 사업)이 기대를 모은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이 지역기업과 손잡고 구인난 극복에 앞장서고 있기 때문. 특히 의료·관광산업에 집중하는 동남권 대학이 눈길을 끈다.

부산과학기술대학교 LINC+ 사업단의 경우, 졸업생 오유나 씨의 취업 사례가 대표적이다. 그는 대학이 운영하는 사회맞춤형 협약반 치과디지털전문가과정을 수료한 후 협약업체인 세계로치과병원 취업에 성공했다.

오 씨는 “S-OJT 실습과 현장 미러형 실습에서 최신 기자재를 통한 실습, 산업체 멘토링을 통해 타 학교 치위생과와 달리 차별화된 전문 지식과 실무 능력을 쌓았다”며 취업 성공 비결을 밝혔다. 실제 이 협약반의 지난해 기준 협약업체 취업률은 81.8%(전체 취업률 95.9%)에 달했다. 이는 세계로치과병원을 비롯, 지역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의 성과라는 분석이다.

부산여자대학교 LINC+ 사업단의 사례도 눈길을 끈다. 롯데관광개발(주)제주지점, 부산동물메디컬센터 등 78개 협약 산업체와 손잡고 항공운송서비스반, 호텔CS반 등 8개 협약반을 운영하면서 사회맞춤형 인재를 키워내는 중이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항공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항공사지상직 등 공항 서비스 전문가 육성을 목표로 운영하는 항공운송서비스반이 대표적이다. 이 협약반은 (주)에어코리아, (주)제주에어서비스, (주)티웨이에어서비스 등 협약 산업체와 함께 국내 대학교 유일의 공항지상직 맞춤형 교육과정을 실시하고 있다.

부산여자대학교 LINC+ 사업단 관계자는 “항공업계 여건이 개선되면 취업 성과가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실제 코로나19 전에 운영된 1·2기 협약반에서 매년 15명 이상 졸업생이 협약업체 취업에 성공한 바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과학기술대학교와 부산여자대학교가 참여하는 전문대학 LINC+사업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한다. 구인·구직난 해소를 목적으로 실무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을 개발, 운영하는 이 사업에는 전국 5개 권역(수도권, 충청·강원권, 호남·제주권, 대경권, 동남권), 총 40개 전문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전문대학 LINC+ 사업단 협의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악화로 실무 능력을 갖춘 전문가를 요구하는 지역 기업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지역의 구인, 구직난 극복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실무 전문가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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