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숨진 손정민씨를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23일에도 이어졌다.
23일 추모객 150여 명은 손씨가 실종된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 손씨 사진과 꽃을 놓아둔 곳에 모여 손씨를 추모했다.
시민들은 직접 만든 피켓을 통해 경찰의 공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등 손 씨의 죽음에 대한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중앙대 의대 본과 1학년이던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께부터 이튿날 새벽 2시께까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탑승장 인근에서 친구 A씨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그는 닷새 뒤인 30일 실종 현장에서 멀지 않은 한강 수중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부검 결과 손씨의 사인은 익사로 추정됐다.
경찰은 실종 당일 한 남성이 한강으로 들어갔다는 목격자들의 제보를 확보하고 수사하고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