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중단 33개교 점심 도시락으로

중앙일보

입력

급식중단 명령을 받은 서울지역 초ㆍ중ㆍ고교 40곳 가운데 33곳의 학생들은 23일 점심을 도시락으로 해결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이대부속초등학교와 혜원여중, 불광중, 중앙여중, 서문여고, 중앙여고, 용화여고, 경복여정산고 등 33곳은 학생들로 하여금 도시락을 지참토록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청은 22일 CJ푸드시스템이 위탁급식을 하고 있는 이들 학교 40곳에 대해 급식중지 조치를 내린 바 있다.

덕수중과 신정여중, 장승중, 영일고, 혜원여고, 신정여상고 등 6곳은 이날 오전수업만 진행하는 등 단축수업을 했다.

혜원여중과 중계중, 성재중, 서문여고, 서울 세종고, 숭의여고, 양정고, 중앙여고, 진명여고, 경복여정산고 등은 중식지원 학생들에게 농산물 상품권을 지급, 점심식사를 하도록 했다.

도곡중과 서문여중, 경신고, 염광고 등은 외부에서 도시락을 배달시켜 중식지원대상 학생들에게 배급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급식중단 명령을 받은 대부분 학교에서 학생들이 별 다른 문제없이 점심을 해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중식지원 대상 학생들도 끼니를 거르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지역에서 21∼22일 설사증세가 있는 학생은 974명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서울시 교육청은 학교급식담당 사무관에 대해 집단 급식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 전보조치를 내렸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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