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간부, 부하직원 성추행 혐의로 직위 해제···징계위원회를 소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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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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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국가정보원의 한 간부가 직위 해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정보 당국 소식통 등에 따르면 국정원 2급 국장 A씨는 지난해 같은 부서 여직원을 집무실 등에서 성추행한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A씨 외에 또 다른 국정원 관계자 B씨도 피해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국정원은 신고가 접수된 지난 3월 중순 초동조사를 실시한 뒤 3월 말부터 A와 B씨를 직위에서 해제하고 한 달 가량 감찰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찰을 마친 국정원은 향후 2주 내 징계위원회를 소집할 예정이다.

A씨는 사건 발생 당시 3급이었으나 이후 2급 승진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관계자는 “국정원에서 이런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던 데 대해 국민께 사과 드린다”며 “징계위 결과를 토대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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