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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남양주 주상복합 화재, 중식당 가스레인지서 발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12일 오전 경기 남양주시 도농동의 한 주상복합건물 화재현장에서 합동감식반원들이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뉴스1

지난 12일 오전 경기 남양주시 도농동의 한 주상복합건물 화재현장에서 합동감식반원들이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뉴스1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지난달 10일 발생한 경기 남양주 도농동 소재 주상복합건물 화재 사고와 관련해 ‘1층 중식당 주방 가스레인지 부분을 발화지점으로 한정할 수 있다’고 감정했다.

경기 남양주 남부경찰서는 국과수로부터 이런 내용의 감정 결과서를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에 따라 종합적으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식당 가스레인지에서 불이 나게 된 경위 등이 수사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식당 관계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당시 ‘브레이크 타임(쉬는 시간)’이라 요리를 하고 있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식당 안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주방 내부는 찍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0일 남양주시 도농동 소재 한 주상복합건물 1층 상가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는 10시간 만인 11일 오전 2시 37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이 화재로 주민 등 40여명이 연기를 마셨고, 20여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중상 등 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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