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에 복부하는 한국군지원단(KATUSA·카투사) 병사 중에서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10일 주한미군사령부에 따르면 경기도 동두천 소재 주한미군기지 ‘캠프 케이시’에서 복무하던 카투사 병사 1명이 지난 9일 실시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 병사는 우리 보건당국으로부터 ‘주말 외출시 민간인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쳤다’는 통보를 받고 검사를 받았다.
특히 이 병사는 지난 3월 미 존슨앤드존슨(얀센)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카투사 병사 가운데 얀센 백신을 접종하고도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례는 지난달 말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동두천 미군기지에서는 앞서 지난달 말에도 얀센 백신을 맞은 또 다른 카투사 병사 1명이 얀센 접종 한달도 안돼 코로나19에 확진된 바 있다.
얀센 개발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모더나·아스트라제네나 등 다른 제약사들의 백신과 달리 1회만 접종한다.
주한미군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 병사를 평택 소재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 내 코로나19 환자 격리시설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주한미군 관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854명으로 늘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