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해발 700m서 100년 묵은 천종산삼 발견···감정가 '깜짝'

중앙일보

입력 2021.05.10 10:35

업데이트 2021.05.10 10:39

지난 7일 경남 함양군 내 덕유산에서 100년이 넘은 것으로 추정되는 천종산삼이 발견됐다. [사진 한국전통심마니협회]

지난 7일 경남 함양군 내 덕유산에서 100년이 넘은 것으로 추정되는 천종산삼이 발견됐다. [사진 한국전통심마니협회]

경남 함양군 덕유산 자락 해발 700m 지점에서 100년이 넘은 천종산삼이 발견됐다.

한국전통심마니협회는 10일 약초를 채집하는 여성 이모(62)씨가 지난 7일 발견한 천종산삼의 감정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천종산삼은 자연 발아해 50년 이상 자란 삼으로, 대부분 사람의 손을 한 번도 거치지 않고 유지된 게 특징이다.

이번에 발견된 천종산삼은 뿌리 무게 68g, 뿌리 길이 63㎝로 측정됐다. 천종산삼 중 초대형에 속한다.

협회 측은 "이 천종산삼은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암반과 암반 사이에서 자란 것"이라며 "색상이 짙은 황색에 최초의 뇌두(산삼 머리)는 자라는 과정에 이미 고사했다"고 밝혔다. 또 "천종산삼이 자체 치료를 위해 여러 번 잠을 잔 흔적이 역력하며 수령은 100년 이상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덕유산자락에서 발견된 천종산삼. [사진 한국전통심마니협회]

덕유산자락에서 발견된 천종산삼. [사진 한국전통심마니협회]

협회는 감정가를 200여 년 전 조선말의 인삼 시세와 금 시세를 적용해 9000만원으로 책정했다.

정형범 한국전통심마니협회장은 "발견된 천종산삼은 자삼(子參)이 없어 수령 추적이 어려웠다"면서도 "뿌리를 거둘 때 나타나는 옥주의 흔적과 짙은 황색의 색상과 무게, 부엽토층의 영양분이 적은 암반 사이에서 자란 점 등을 종합해 수령 100년 이상으로 추정했다"고 밝혔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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