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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의대생 딸 “가족 모두가 힘든 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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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제니퍼 게이츠

제니퍼 게이츠

빌 게이츠와 아내 멀린다 게이츠의 큰딸 제니퍼 게이츠(25)가 4일 부모 이혼에 대한 심경 글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1남2녀 중 장녀, 인스타에 심경글 #지난해 이집트 부호의 아들과 약혼

제니퍼는 “안녕, 친구들. 지금쯤 많은 사람이 우리 부모님이 헤어졌다는 소식을 많이 들었을 것”이라며 “우리 가족 모두에게 힘든 시간이었다”며 “지금도 우리 가족과 나 자신의 감정과 과정을 가장 잘 지원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으며 그렇게 할 수 있는 여지가 있어서 감사하다”고 했다.

그는 “(부모의) 결별에 대해 더는 개인적으로 언급하지 않겠지만, 당신의 친절한 말과 지지가 무척 소중하다”면서 “우리 가족이 인생의 다음 단계를 모색하는 동안 사생활을 지키고 싶어 하는 우리의 마음을 이해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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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는 게이츠 부부의 장녀로 아래로는 남동생 로리(22)와 여동생 피비(19)가 있다. 제니퍼는 이집트 부호의 아들이자 승마 선수인 나엘 나세르(30)와 지난해 약혼했다. 의대생인 제니퍼는 지난 2월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실을 알리며 “슬프게도 백신이 천재 아빠를 내 뇌에 이식하진 못하더라. mRNA(메신저 리보핵산)에 그런 힘이 있었더라면”이란 글을 올려 아버지를 둘러싸고 퍼진 음모론을 반박했다.

게이츠는 과거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에게 막대한 재산을 물려주는 게 보기 좋은 일이 아니다. 그들이 인생을 개척하는 데 방해가 될 것”이라면서 “이 돈은 가장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데 쓰일 것이다. 그들은 이 사실을 자랑스러워한다”고 말한 바 있다. 제니퍼를 비롯한 그의 자녀들은 게이츠의 재산 중 각각 1000만 달러(약 112억원)만 상속받는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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