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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부동산특위 개편…"아파트 환상 버리라" 진선미 교체 거론

중앙일보

입력

더불어민주당이 당내 부동산특위 전면 개편에 나섰다. 특히 "아파트 환상을 버리라"는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던 진선미 위원장이 교체 대상으로 거론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인 진선미 공직자 투기·부패근절 대책TF 팀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제2차 공직자 투기·부패근절 대책TF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인 진선미 공직자 투기·부패근절 대책TF 팀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제2차 공직자 투기·부패근절 대책TF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연합뉴스는 당 핵심 관계자를 인용해 4일 "이르면 오늘 진선미 위원장 교체를 포함한 특위 개편안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으로 특위를 이끌어온 진선미 의원은 지난해 11월 서울 동대문구 임대주택을 방문해 "아파트에 대한 환상을 버려야 한다"고 말해 부동산 실수요자들로부터 "현실을 모른다"며 반발을 샀다

이후에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강동구의 유명 브랜드(래미안) 아파트에 거주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내로남불' 논란이 일기도 했다.

후임 특위 위원장으로는 정책위 수석부의장인 유동수 의원이 거론된다.

이와 관련, 송영길 신임 대표와 지도부는 이날 오후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 관계자를 불러 주택정책 현황 보고를 받는다.

송 대표는 부동산특위를 재가동, 무주택자와 1주택자를 위한 금융·세제 1차 보완책을 이달 중 발표하겠다는 목표를 내건 상황이다.

특히 실수요자에게는 무주택자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등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공시가격 급등으로 재산세 부담이 커진 1주택자에 한해 공시가 6억∼9억원 구간에 대한 조정을 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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