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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검찰총장 제청 내주 중 결론…현재 유력 후보 없어”

중앙일보

입력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30일 서울 서초구 외국기업 창업지원센터(IKP)에서 열린 ‘국제투자분쟁 예방을 위한 법무부-외국인투자옴부즈만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30일 서울 서초구 외국기업 창업지원센터(IKP)에서 열린 ‘국제투자분쟁 예방을 위한 법무부-외국인투자옴부즈만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차기 검찰총장 제청과 관련해 “다음 주 중에는 어떤 형태로든 결론을 내야 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30일 연합뉴스 TV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29일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김오수 전 법무부차관, 구본선 광주고검장, 배성범 법무연수원장, 조남관 총장 직무대행(대검 차장검사) 등 4명을 차기 총장 후보로 추천했다.

박 장관은 인터뷰에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가 대단히 높다”며 “검찰 개혁과 정치적 중립성이 화두”라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총장 제청권은 대통령의 인사권을 절차적으로 보충하는 권한”이라며 “제 맡은 바 소임을 다 하기 위한 충분한 시간을 갖겠다, 그러나 다음 주 중에는 어떤 형태로든 결론 내야 되고, 제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법조계 일각에서 유력한 후보가 있다고 추측한 데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유력 후보가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지금도 심사숙고하고 있고, 심사숙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여권 등에서 유력 후보로 꼽혀왔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최종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추천위에서 활발한 논의와 표결이 있었고, 역량이나 청렴성 등 여러 요소를 거론한 것으로 안다”며 “결론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내달 7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이변이 없는 한 문재인 정부 마지막 법무부 장관이 될 전망이다. 박 장관은 “법무부 장관을 마칠 때 검찰의 조직 문화 개선에 그나마 기여했던 장관으로 기억되길 원한다”고 전했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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