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요양 60세 이상 입원 노인 10명 중 3명 우울증

중앙일보

입력

장기요양 입원 60세 이상 노인 10명 중 3명꼴로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27개 요양병원에 입원한 환자 701명을 대상으로 우울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울 진단을 받은 노인이 12.7%에 달하는 등 우울증으로 추정되는 노인환자가 30% 가량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심평원은 ▲자기비하 ▲반복적인 말 ▲불면증 ▲식욕부진 ▲활동 저하 ▲울거나 눈물 흘림 ▲안절부절 등 13개 평가항목에 걸쳐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특히 우울증 진단을 받은 노인의 일반 현황을 살펴보면 별거, 이혼, 사별 등으로 배우자가 없는 경우(91.7%)가 그렇지 않은 경우(8.3%)에 비해 우울증이 크게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남자(24.3%)보다는 여자(75.7%)가, 교육수준이 낮을 수록 우울 유병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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