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선수단, 이번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 시작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도코올림픽 D-100을 앞둔 14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태권도 국가대표 이대훈(왼쪽)이 동료들과 훈련하고 있다. [중앙포토]

도코올림픽 D-100을 앞둔 14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태권도 국가대표 이대훈(왼쪽)이 동료들과 훈련하고 있다. [중앙포토]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나서는 선수단이 이번 주부터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선수-지도자 전원 화이자

문화체육관광부는 26일 “질병관리청과 협의를 통해 4월 말부터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선수단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며 “선수와 지도자들은 백신별 접종 주기, 얼마 남지 않은 대회 일정에 따른 경기력 유지 등을 고려해 화이자 백신을 접종 한다”고 설명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종목 단체 임직원·미디어 등 기타 지원 인력의 경우, 현행 백신 접종 지침에 따라 30세 이상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30세 미만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애초 선수단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계획이었으나, 젊은층에 혈전증 부작용 사례가 보고돼 계획이 수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문체부 관계자는 “질병관리청과 1월부터 국가대표 선수단을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협의해왔다. 4월 초 1차 접종 명단을 확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최종 백신 접종 계획을 마련했다. 사전에 최종 백신을 확정하지 않았고, 부작용 사례가 나온 뒤 추가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림픽 선수와 지도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떠나 전원이 이번 주부터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됐다.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주기는 8~12주지만, 화이자는 3주 후 2차 접종으로 접종 간격이 짧다. 문체부와 질병관리청은 백신 수급량, 기관 예약상황 등을 고려해 접종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