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면 상처 아무는 시간 25% 단축

중앙일보

입력

노화에 따라 상처가 아무는 데 걸리는 시간도 늘어나지만 운동을 하면 그 기간을 25%나 단축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미국의 의학전문 인터넷 사이트 웹 MD 메디컬 뉴스가 6일 보도했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찰스 에머리 교수(심리학)는 '노인학 저널' 최신호에

실린 논문에서 꾸준하게 운동을 한 노인 집단에서 간단한 상처가 아무는 데 걸리는 시간이 보통 노인 집단에 비교해 25%나 단축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최소 6개월 전 까지 꾸준히 운동을 하지 않은 55~77세의 건강한 노인 28명(평균 연령 61세)을 선정하고 13명에게는 3개월 간 1주일에 최소한 3회 운동을 하도록 하고 나머지 15명에게는 계속 운동을 하지 않도록 했다.

운동에 참가한 노인들은 10분간의 워밍업, 30분간의 자전거 페달 밟기,15분간의

러닝머신 걷기 혹은 가벼운 조깅, 15분간의 근력운동 그리고 5분간의 마무리 운동을 했다.

연구팀은 두 개의 비교집단을 확보한 후 팔뚝에 바늘을 찔러 8분의 1 인치 크기와 깊이의 상처를 내고 그 상처가 아무는 6~7주 동안 일주일에 3차례 사진을 찍어 그 경과를 추적했다.

연구팀은 이들 노인들을 추적한 결과, 운동을 한 노인들 사이에서는 29일 만에 상처가 아문 반면 운동을 하지 않은 집단에서는 그 기간이 10일이나 많은 39일 만에 상처가 아물었다고 보고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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