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美와 협력해 206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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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일본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2일 화상으로 열린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해 바이든 대통령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일본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2일 화상으로 열린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해 바이든 대통령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기후변화 등 환경 문제 대응을 위해 미국과 협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22일 오후 9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재로 열린 기후정상회의에서 "최근 중국과 미국이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공동 성명을 발표했듯이 중국은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더불어 세계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우리는 다자주의를 견지해야 한다"며 "국제법을 바탕으로 하고, 유엔을 핵심으로 한 국제 체계를 수호하는 가운데 유엔기후변화협약을 준수하고 2030년까지의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실천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 정점을 지나고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는 중국의 장기 목표 실천 의지를 강조했다.

시 주석은 탄소 배출에 더 많은 책임이 있는 선진국들이 더 많은 책임감을 갖고 자국 내 변화를 도모하며 개발도상국들의 저탄소 경제 전환을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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