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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소중 책책책-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

중앙일보

입력

수학·과학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초학문이죠. 하지만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등이 개최한 ‘수학·과학 교육과정 개정에 대한 정책 포럼’에 따르면 우리나라 초등학교 1학년 기준 연간 수학교육 시간은 85.3시간으로 OECD 평균(152.1시간)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어요. 멀게만 느껴지는 수학·과학, 쉽고 재미있는 책으로 가까이 다가가 볼까요.
정리=박소윤 기자 park.soy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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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지능, 내 친구를 구해 줘』
고희정 글, 국민지 그림, 백은옥 감수, 136쪽, 주니어김영사, 1만1000원
아름이의 ‘아빠’는 잔소리쟁이다. 같은 반 친구 치현이의 로봇을 만지다 실수로 팔을 부러뜨린 아름이에게 위로 대신 입바른 소리만 한다. 화가 난 아름이는 ‘아빠’의 스위치를 꺼버린다. 사실 ‘아빠’는 진짜 아빠가 만든 아이 돌보미 인공 지능 소프트웨어다. 엄마의 설득에 못 이겨 최신형 스마트폰에 ‘아빠’를 다시 깐 아름이는 친구 치현이가 납치되는 모습을 우연히 목격하는데. ‘아빠’의 도움으로 치현이를 태운 자동차의 번호판이 가짜라는 걸 알게 된 아름이와 범인의 가슴 떨리는 추격이 시작된다. 아름이는 치현이를 구하고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까. 때로는 아슬아슬하고 때로는 감동적인 아름이와 ‘아빠’의 소통 과정을 보며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 공학에 한 발짝 다가가 보자. 초등 전 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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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천체 물리』
닐 디그래스 타이슨·그레고리 몬 글, 이강환 옮김, 160쪽, 사이언스북스, 1만7500원
“화성에서 덩크슛할 수 있을까?” “우주가 탄생하기 전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세상에서 가장 핫한 천문학자 닐 디그래스 타이슨의 우주 안내서. 미국 자연사 박물관 부설 헤이든 천문관의 천체 물리학자이자 SNS에서 1200만 명 팔로워를 보유한 닐 디그래스 타이슨은 과학잡지 ‘디스커버’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과학자 10인’ 중 1명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빅뱅 이후 우주 진화의 역사부터 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 천체 물리학의 연구 성과 및 과제 등 핵심만을 알차게 정리하며 현대 천문학을 설명한다. 30장 이상의 NASA 천체 사진 이미지가 어우러져 두툼한 책을 읽기에는 바쁘지만 우주를 그리워하는 모든 독자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초등 고학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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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에 관한 어마어마한 이야기』
미카엘 로네 글, 김아애 옮김, 박영훈 감수, 324쪽, 클, 1만8000원
“사람들은 수학을 좋아한다. 다만 자신이 수학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모를 뿐이다.” 이 책에는 외워둘 공식도 없고, 풀어야 할 문제도 없다. 대신 수학을 주인공으로 어마어마한 이야기를 펼쳐놓았다. 수의 개념, 기하학의 기원, 파이π, 0과 음수, 삼각비, 수열, 미지수와 허수, 확률 등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쓰거나 학교에서 한 번쯤 들어봤을 개념들이 자연스럽게 등장해 흥미로운 일화를 들려준다. 아무런 사전 지식 없이도 맥락 속에서 쉽게 이해되는 수학을 만날 수 있다. 책보다 먼저 유튜브를 통해 수학의 대중화에 나선 저자가 안내하는 시공간 탐험을 따라가다 보면 예술·스포츠·지리학·철학·화학으로도 변신하는 수학의 재미와 매력에 어느새 흠뻑 빠져들게 된다. 중학생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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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개념 연구소 2: 에너지·지구』
이정아 글, 나인완 그림, 노석구 감수, 132쪽, 비룡소, 1만2500원
과학 교과서를 처음 접하는 초등 3학년. 한자어로 된 어려운 과학 용어들에 겁을 집어먹는 어린이를 위해 초등 3~6학년 과학 교과서 모든 단원의 과학 개념을 통째로 삼킨 책. ‘과학 개념 연구소’의 수석 연구원인 똑똑한 수다쟁이 강아지 멍미와 호기심 많고 까다로운 고양이 머냥이가 생활 속에서 솟아나는 과학 호기심을 속 시원하게 풀 수 있도록 돕는다. ‘레이저 검이 말도 안 된다고?’라는 질문을 던진 뒤, SF 영화 속으로 들어가 레이저 검의 실체를 밝히며 ‘빛의 직진’을 배우는 식이다. ‘열의 이동’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열기구를 타고, ‘퇴적 작용’을 배우러 갯벌에 발을 담그고, 지구의 자전과 공전을 보러 우주로 나가는 등 지루할 틈 없는 과학 개념 탐험이 이어진다. 초등 전 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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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생명과학이 이렇게 쉬웠다면』
사마키 다케오·사마키 에미코 글, 이정현 옮김, 박재근 감수, 216쪽, 한국경제신문, 1만5000원
『재밌어서 밤새 읽는 화학 이야기』 『재밌어서 밤새 읽는 물리 이야기』로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은 베스트셀러 저자 사마키 다케오가 과학책을 아무리 읽어도 ‘과알못’인 친구들을 위해 새로운 과학 시리즈로 찾아왔다. 10년 만에 선보이는 이 책은 생명과학의 기본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소개한다. 산호는 동물일까, 식물일까? 피가 파란색인 생물도 있을까? 식척추가 없는 동물은 어떻게 생활할까? 사람의 몸에 있는 세포는 총 몇 개일까? 귀여운 야옹 군과 친절한 박사님이 보여주는 풍성한 그림 자료를 통해 기초 원리들을 재미있게 배우다 보면 앞의 질문들에 자연스레 답할 수 있게 된다. 원리를 알고 나면 더 재미있어지는 생명과학의 세계로 함께 떠나자. 초등 고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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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형 두뇌 활용법』
바바라 오클리 글, 김아림 옮김, 372쪽, 문학동네, 1만7000원
러시아어 전공자가 공대 교수가 될 수 있을까. 학창 시절 내내 수학·과학 성적이 바닥이었던 ‘수포자’ 바버라 오클리는 해냈다. ‘수학 혐오자’에서 ‘수학 애호자’로 거듭난 저자는 누구나 연습하면 ‘수학 근육’을 키울 수 있다고 강조한다. 십수 년간 직접 체득한 학습법과 유명 교수·이과생 수백 명의 노하우를 한 권에 정리했다. 또, 신경과학·인지심리학 등 이론적 근거를 들며 수학 근육을 키우는 궁극의 학습법을 알려준다. 책을 토대로 구성된 온라인강의 사이트 ‘코세라(coursera)’의 강좌를 통해 이미 전 세계 320만 명이 능률적인 학습법을 익혔다. 수학을 두려워하거나 제대로 된 수학 공부법을 몰라서 헤맨다면 이 책은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중학생 이상.

4월 5일자 소중 책책책 당첨자 발표

4월 5일자에 소개한 소년중앙 책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밀린 학생에게는 다른 추천 도서를 보내드립니다. 당첨된 친구들은 책을 읽고 서평을 써서 소년중앙 홈페이지(sojoong.joins.com)의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여러분이 작성한 서평들을 소년중앙 지면에 소개해드립니다.

『발표! 토론! 남 앞에서 말하는 게 제일 싫어!』 임준희(대전 둔천초 5)
『논리 짱짱 주장 팍팍』 임장원(강릉 경포중 3)
『안녕, 내 이름은 유튜브!』 최가온(경남 성산초 3)
『파워풀한 교과서 과학 토론』 오연하(인천 초은중 2)
『만화로 시작하는 초등 글쓰기 1』 강규비(서울 월촌초 2)
『문장교실: 글쓰기는 귀찮지만 잘 쓰고 싶어』 방주원(서울 양진중 3)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3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1. 소년중앙 신간 소개 기사를 읽고 이벤트에 응모해 책을 선물 받으세요. 읽고 싶은 책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본인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받을 주소, 전화번호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내면 신청 완료! 소중이 선물한 책을 읽고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서평을 올리면 됩니다. 그다음 되돌아오는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또다시 응모하세요.

2. 소중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해 주세요. 눈물 나게 감동적인 책, 배꼽 빠지게 재미난 책이나 도전을 부르는 두꺼운 책도 좋습니다. 형식은 자유! 글·그림·만화·영상 모두 괜찮습니다.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 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3. 작가가 되어 보세요. 머릿속에 맴도는 이야기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나도 작가다]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재미있는 소설은 소중 온라인 연재가 끝난 뒤 내용을 다듬어 지면에 소개합니다. 혹시 그림에도 자신 있다면 삽화도 그려 보세요. 친구와 함께해 봐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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