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EU, AZ·얀센 백신 승인 내년에 갱신 안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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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8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에서 얀센 백신을 접종하는 의료진. [AP=연합뉴스]

지난8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에서 얀센 백신을 접종하는 의료진. [AP=연합뉴스]

유럽연합(EU)이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이 만든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사용 승인을 내년에 갱신하지 않기로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 라 스탐파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탈리아 보건부 관계자 인용 보도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부 관계자는 "EU 집행위는 올해 (승인이 되어 사용이) 유효한 바이럴 벡터(viral vector) 백신 사용 승인 계약을 다수 국가 지도자들과의 합의 하에 내년에 갱신하지 않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유럽이 현재까지 긴급 승인한 바이럴 벡터 백신은 AZ와 얀센 백신으로 사용 승인 기간은 1년이다. 이 관계자는 또 "EU 집행위는 화이자와 모더나같이 RNA (mRNA) 기술을 사용하는 백신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희귀 혈전증과 연관성이 인정된다는 유럽의약품청(EMA)의 발표에 따라 유럽 상당수 국가가 접종 대상의 연령을 제한하고 있다. 또 얀센 백신은 미국에서 접종 후 매우 드물게나마 혈전 증세가 보고되면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이 접종 중단을 권고한 상태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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