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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피의사실 공표, 노무현 떠올라…제도개선 반드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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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지난 8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지난 8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청와대 기획 사정 의혹 보도 등을 겨냥해 ‘피의사실 공표’라며 문제 삼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 “반드시 제도개선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10일 오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피의사실 공표하면 저는 노무현 대통령님이 떠오른다”고 적었다.

박 장관은 “다른 분을 떠올릴 수도 있겠다”며 “어찌 됐든 최근 피의사실 공표가 관심을 끌게 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엔 네편 내편 가리지 않는 제도 개선, 반드시 이룹시다”라며 ‘수미쌍관(首尾雙關)’이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지난 2019년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의 소위 ‘윤중천 면담 보고서’ 허위 작성 의혹과 청와대발 기획 사정 의혹 보도 등과 관련해서 “특정 사건과 관련 피의사실 공표라고 볼만한 보도가 됐다”며 “이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고 묵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한다”며 지난 6일 진상조사 등 후속 조치를 지시했다.

그는 당시 SNS에서도 ‘피의사실공표 ―내용, 형식, 시점 등등’이라고 적은 뒤 “묵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이후 대검찰청은 서울중앙지검과 수원지검에 진상 확인을 지시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

박범계 법무부 장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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