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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나의 아들은 페미니스트로 자랄 것이다 外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731호 20면

나의 아들은 페미니스트로 자랄 것이다

나의 아들은 페미니스트로 자랄 것이다

나의 아들은 페미니스트로 자랄 것이다(오렐리아 블랑 지음, 허원 옮김, 브. 레드)=진정한 남녀평등을 실현하려면 남자가 바뀌어야 한다. 하지만 페미니스트 부모는 딸을 낳아 페미니스트로 키우고 싶어 한다. 아들을 페미니스트로 키우는 방법은 어디에도 나오지 않는다. 실제로 아들을 둔 프랑스 여성 언론인이 페미니스트 교육법을 제시했다.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단편 수상작품집 2021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단편 수상작품집 2021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단편 수상작품집 2021(김백상 외 4명 지음, 마카롱)=2013년 시작된 공모전의 지난해 결과물. 순문학·장르문학 가리지 않는 취지에 걸맞게 수상작가 5명의 배경, 작품 경향이 다채롭다. ‘귀촌 가족’의 박선미는 순정 만화가 출신. 손주를 둔 늦깎이 작가 윤살구의 ‘바다에서 온 사람’은 인어였던 할머니의 이야기다.

알레고리와 숭고

알레고리와 숭고

알레고리와 숭고(오형엽 지음, 문학과지성사)=문학평론가 오형엽 고려대 국문과 교수의 평론집. 알레고리·숭고뿐 아니라 멜랑콜리·주이상스 개념을 활용하되 작품 독해를 우선시하는 ‘귀납적 방법’으로 2000년대 이후 한국 현대시를 풀이했다. 가령 심보선의 시 세계는 사랑하는 대상의 무의식적 상실에서 비롯된 멜랑콜리의 세계다.

열역학

열역학

열역학(스티븐 베리 지음, 신석민 옮김, 김영사)=과학자들이 인문학에 대해 아는 만큼 비과학자가 과학에 대해 알지 못하는 불균형이 심각한 문제라는 생각에, 열역학이 무엇인지 어떤 쓸모가 있는지를 일반인 눈높이로 설명했다. 열역학은 우주의 모든 것에 적용된다. 그 제1 법칙은 에너지는 생성되거나 파괴될 수 없다는 것이다.

경제학의 역사는 자유의 역사

경제학의 역사는 자유의 역사

경제학의 역사는 자유의 역사(홍훈표 지음, 기파랑)=애덤 스미스부터 2002년 노벨상 수상자 대니얼 카너먼까지, 주요 경제학자 13명의 이론을 ‘개인의 자유의 가치를 증명해온 역사’로 설명한다. 자유 중시가 방임은 아니다. 동등한 개인이 바탕이다. 가령 애덤 스미스는 인간을 이기적 존재로만 본 게 아니다.

요즘 것들의 사생활: 먹고사니즘

요즘 것들의 사생활: 먹고사니즘

요즘 것들의 사생활: 먹고사니즘(이혜민 지음, 900KM)=책의 부제 ‘새롭게 일하고 나답게 먹고사는 밀레니얼 인터뷰’가 많은 걸 설명한다.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으로 결혼식을 대신한 ‘N잡러’ 부부가 대기업 모범생 스펙을 버리고 1년간의 직업실험을 벌인 여성, 청소 일 하는 그림 작가, 덕질로 먹고사는 덕업일치의 주인공 등을 만났다.

충선생

충선생

충선생(곽정식 지음, 자연경실)=이름에 한자 ‘벌레 충(虫)’이 들어가는 21종의 곤충과 파충류 이야기. 자연과학 지식과 함께 이들로부터 배울 수 있는 삶의 지혜를 전한다. 청정(蜻蛉), 잠자리는 늘 신중하다고 소개하고, 누고(螻蛄), 땅강아지는 재주가 많다고 설명한다. 두꺼비(蟾·섬), 지렁이(蚯蚓·구인) 한자 이름에도 벌레 충이 들어간다.

우리는 안녕

우리는 안녕

우리는 안녕(박준 글, 김한나 그림, 난다)=시인 박준의 시 ‘우리는 안녕’에 화가의 그림을 곁들인 어른을 위한 그림책. 귀여운 새와 강아지가 “안녕, 안녕은 처음 하는 말이야”, “안녕, ”안녕은 처음 아는 말이야“, 이런 말을 주고받는다. 시인의 생각은 퍼져 나간다. 안녕은 같이 앉아 있는 것, 노래, 가리어지지 않는 빛, 심지어 부스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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